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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지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사람들을 자살로 이끌어버리는 무시무시한 악령 같은 존재. 거기서 가까스로 집안으로 탈출한 사람들. 기존의 좀비 공포물이 어둠에 공포가 어리는데 반해, 여기선 빛이 공포다.

 

그렇게 집으로 탈출했던 이들도 한 명씩 죽어가고, 결국은 맬러리와 톰, 그리고 그 와중에 태어난 걸과 보이만 남는다. 그렇게 5년이 지나고, 그들은 무전을 받게 된다. 이틀을 강을 타고 내려오면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고. 그들은(톰은 그 와중에 죽는다) 눈을 안대로 쳐매고, 강물에 몸을 맡겨 내려가고, 간신히 살아남게 된다.

 

이런 얘기인데, 내내 쫄깃쫄깃한 공포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런데 그 악령(?)의 정체가 무엇인지, 악령을 보았음에도 자살하지 않고, 그 악령의 하수인이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밝혀지지 않는다. 어쩌면 처음부터 작가나 감독도 그에 대한 생각은 없었던 듯 싶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궁금한 것은, 그렇게 살아남아 모인 사람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인류로서 악령을 물리치고 다시 도시와 문명을 복수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그게 무엇인지 정체를 밝혀야 할 텐데, 난망이다.

 

아쉬움, 특히 끝 부분에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 상황에 더욱 쫄깃한 영화이긴 하다.


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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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