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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는 발상의 영화나 드라마는 익숙하다. 그런 영화, 혹은 드라마의 경우, 과거가 변하면 현재가 변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를 얼마나 정교하게 얽어내고, 또 풀어내느냐가 영화나 드라마의 성패를 가른다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했던 건, 김혜수와 조진웅, 이제훈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시그널>이었다. <시그널>은 그런 정교함이 돋보였고, 거기에 반전의 묘미를 기가 막히게 담았었다.

 

박신혜와 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은 전화기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영화로는 매우 전형적이다. 과거와 현재의 이음매가 꽤 정교했고, 빠른 장면 전환으로 긴장감을 놓지 않도록 했다. 그런 면에서 꽤 볼 만했다.

 

그러나 <시그널>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과거가 변함으로써 현재가 변하는 것을 마치 SF처럼 처리한 것은 다소 거칠다는 느낌이 들었고, 미스터리적 요소가 별로 없어서 반전이 그렇게 반전답지 못해서 그렇다. 영화나 드라마, 혹은 소설에서 반전이란 그 작품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처리되는 게 보통이고, 거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 반해 여기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넘어가버린다. 그게 영화의 강조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만들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다시 얘기하지만, 꽤 볼 만했다. 영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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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