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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체온 조절에 관한 연구를 하는 사회심리학자 한스 이저맨은 따뜻한 인간의 탄생에서 사람들을 따뜻한 방과 추운 방에 나눠 놓고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친밀하게 느끼는지에 대한 실험을 하면서 사회적 상황을 묘사해보도록 했다. 그 결과, 따뜻한 방에 있던 사람들이 추운 방에 있던 사람들보다 형용사보다는 동사를 더 많이 써서 사회적 상황을 묘사했다고 한다.

 

이걸 어떻게 해석할 건지 매우 궁금했는데, 한스 이저맨은 이렇게 설명한다.

동사는 행동하는 것, 즉 세상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 행위에 관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동사는 본질적으로 사회적이다. 반면에 형용사는 개인적 특성을 나타낸다.” (247)

 

... 그럴 듯하긴 한데, 사회심리학 실험과 결과에 대한 해석에서 늘 부딪히는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 즉 결과는 주어졌으니, 그것에 대한 해석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 혹은 그럴 듯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신념, 내지는 버릇 같은 것 말이다.

 

동사와 형용사에 대한 비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정말 그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따뜻한 인간의 탄생

한스 이저맨 저/이경식 역
머스트리드북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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