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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박 홍의 마이너 필링스를 읽다 문득 줌파 라히리가 떠올랐는데, 바로 다음 장을 넘기니 라히리에 대한 얘기다. 줌파 라히리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랐던 기억이 난다. 그걸 캐시 박 홍이 집어낸다.

 

지난 20년 동안, 그리고 아주 최근까지도, 줌파 라히리의 작품들은 아시아계 이민자는 순응적인 노력가라는 환상을 지탱하는 인종적 소설의 전형이었다. 내 생각에 이것은 독자를 몰입시키는 이야기꾼인 라히리의 잘못이 아니라, 그의 작품을 이민자의 삶에 대한 단일한 이야기로 포지셔닝했던 출판업계의 잘못이다. 라히리는 문화적 차이를 찾는 백인 독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딱 적당할 수준으로 편안한 인종적 소품을 이용해 무덤덤하고 억제된 어조로 글을 썼으며, 작품 속 인물들은 생각하고나 느끼지 않고 그저 행동한다. ... 라히리 작품에 나오는 인물은 언제나 절제되고 그 어떤 내면 지향성도 회피한다.” (75)

 

내가 라히리의 작품에 대해서 읽은 감상을 쓰면서 경계의 삶”, “아슬아슬한 삶이란 얘기를 썼던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느꼈던 게 억제, 절제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는 걸 캐시 박 홍을 통해 생각하게 된다.

 

 

마이너 필링스

캐시 박 홍 저/노시내 역
마티 | 2021년 08월

 

축복받은 집

줌파 라히리 저/서창렬 역
마음산책 | 2013년 10월

 

저지대

줌파 라히리 저/서창렬 역
마음산책 | 2014년 03월

 

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저/박상미 역
마음산책 | 2009년 09월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줌파 라히리 저/박상미 역
마음산책 | 200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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