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는 공백뿐 아니라 독점도 싫어한다. 인류가 가장 위대한 창조적 도약을 이룬 때는 분열의 시기였다. 다닐렙스키의 법칙으로 알려진 이 추세에 따르면 민족은 (그 규모가 작더라도) 독립국을 이루었을 때 자신들의 창조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생각해보면 말이 된다. 세상이 아이디어 실험실이라면 배양접시가 많을수록 유리할 테니 말이다.”
- 에릭 와이너, 《천재의 지도》 (39쪽)
(니콜라이) 다닐렙스키를 찾아봤더니, 그는 19세기 러시아의 생태학자로 나온다. 그의 이름을 딴 법칙을 찾을 수는 없고, 《러시아와 유럽》이라는 저서와 함께 “다양한 역사 문화권의 공존이 인류 전체 문화의 번영을 가져온다”는 주장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더 중요하게는 다닐렙스키는 슬라브족의 문화적 유산의 우월성을 주장한 후기 슬라브주의의 이론적 지도자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