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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코믹 SF소설의 고전인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으며(읽을 당시에는 다섯 권으로 분책된 걸 읽었다) 상상력에 대해 감탄했지만, 걸작이라는 세간의 극찬에는 적극 동의하지는 못했다. 아마다 감탄스런 상상력이 우리 쪽 문화에는 그다지 공감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김혼비 작가는 이 작품에 극찬에 극찬을 더하고 있다. 과하다 싶을 정도의 극찬을 하고 있어 은근히 반감이 들기도 하고, 또 그런가 싶기도 하다. 어느 정도인지 한번 옮겨 본다.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빠뜨릴 수 없다. 누군가 죽을 때까지 단 한 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일말의 망설임 없이 꼽았던 책이다.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10년 후에도 그럴 것이다(미래의 일에 대한 몇 안 되는 확신 중 하나다). 이 책은 책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우주이다. 배경이 우주여서가 아니라, ‘이라는 존재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보르헤스적이었다가 마르케스적이었다가 보니것적이었다가...... 이런 식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돌며 평소 애청해 마지않던 작가들을 다 만나고 오는 기분이 들면서 동시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창적인 아우라와 유머에 번번이 허를 찔린다. 아무리 읽어도 절대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다정소감, 115)

 

사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다섯 권으로 분책된 것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다. 후에 지인에게 한 권으로 된 책을 선물받았다. 아마 내가 가지고 있는 책 가운데 가장 두꺼운 책 중 하나다(전공 책 제외?). 그냥 고이 모셔두고 있었는데, 김혼비 작가의 아무리 읽어도 절대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말이 나에게도 부분적으로라도 적용이 될지 한번 시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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