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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인류, 그러니까 호모 사피엔스의 사촌 네안데르탈인, 이 이름은 네안데르 계곡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thal)'이 계곡이라는 뜻이다. 1856년 독일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오래된 뼈가 헤르만 샤프하우젠에 의해 원시인류의 뼈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Homo neanderthalensis)이다.

 

이 네안데르탈인에 대해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리베카 랙 사익스의 네안데르탈은 이 명칭에 관한 재미있는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우연에 우연이 겹치면서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선 네안데르 계곡이라는 이름이다. 이 이름은 17세기에 살았던 교사 겸 작곡가 요아힘 네안데르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가 영감을 얻고 노래를 한 협곡은 19세기에 이르러 그의 이름을 따서 네안데르횔레라고 명명되었는데, 채석이 너무 많이 진행되면서 협곡이 아니라 계곡이 되면서 네안데르탈이 되었다.

 

그런데 이 작곡가 네안데르의 조상들이 쓰던 성은 노이만(Neumann)이었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고풍스런 유행을 좇아 성을 바꾸면서 네안데르가 되었던 것이다. 역자 양병찬은 노이만의 그리스어가 네안데르라는 점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노이만이라는 말의 뜻은 새로운 사람(new man)'이라는 점이다.

 

그 할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라 노이만탈인이라고 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네안데르탈

리베카 랙 사익스 저/양병찬 역
생각의힘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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