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지난 10년간 나 자신과 더불어 술, 담배, 음식, 돈,
사람에 의존하며 오히려 나를 갉아먹었던 그 시간들과 솔직한 단상들을 담은 책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경우의 수> 등 출연한 배우 백수민의 산문집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 혼술을 하며 일기를 쓰고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담배에 의지하고
허전한 마음을 폭식으로 채웠으며
행복의 가치를 돈에 두기도 했다.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불안을 해결하려던
그녀가 그대로의 나를 아끼고 싶어서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자신을 믿고 집착을 내려놓는다.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고,
음식이 주는 행복을 누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재정립한다.
티브이를 안 보고 드라마는 더 관심이 없기에
백수민 이름만 들어서는 누구인지 모르겠다.
배우보다는 작가라는 타이틀로 백수민이라는
사람을 대면하는 첫 만남이다.
책을 덮으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애주가, 애연가, 섭식장애, 관계의 부재 등
다양한 형태로 일상의 불안을 보이며
외로움과 공허함 속에 갇혀있던 작가.
배우로서 본인의 일상과 감정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을 텐데 솔직하게 표현한 문장에서
작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
불안하고 흔들리던 이십 대를 지나
서른 살이 된 작가의 삶을 응원합니다.
나를 찾는 여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녀를 성숙한 연기자로 성장시키리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쓴 개인적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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