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행복해?"
"내게는 멋진 가족이 있어요. 만족스러운 직업도 있고,
우린 불편함 없이 살고, 아픈 사람도 없어요."
내가 가지지 못한 삶, 다른 세계 속의 "나"가 나의 삶을
빼앗는다. 제이슨과 제이슨들의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소설~!!!
상자 속으로 들어가면 어둠뿐인 공간에 수많은 문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른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만나게 된다.
과연 그곳은 어떤 세상일까.
제이슨은 빼앗긴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수십 번 문을 열고
들어가서 새로운 세상에 존재하는 제이슨을 만난다.
손가락의 반지 자국 만이 나를 증명하는 흔적이 된다.
가족을 위해 촉망받는 과학자의 길을 포기했던 그였기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찰리를 찾으려는 끈기와 집념이
눈문겹게 그려진다.
나와 성격은 다르지만 생김새가 같은 사람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납치된다? 내 삶을 가지려 한다?
나와 나 2, 나 3 ??????.
여러 버전의 내가 존재하고 각기 다른 삶을 살고 있다.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고
내 삶을 빼앗는다고 해도 크게 저항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데 과연 누가 진짜일까?
제이슨이 보여준 또 다른 삶이 특별하거나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가진 것에 감사하고 내가 선택한 삶에 후회하지 말자 생각한다. 불편함 없이 살고, 아픈 사람이 없어요.
묘하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과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생각난다.
긴장감 넘치는 SF 소설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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