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곳은 사랑하는 당신을 위한 공간.
초콜릿으로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드려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랑을 응원하며,
마음을 수선하고 맞춤초콜릿을 선물할게요.
사랑으로 가슴앓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초콜릿 가게가 있다.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어주고 초콜릿을 선물로 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할 수 없는 애틋한 마음.
씁쓸한 감정을 털어놓고 마음의 응어리를 푸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 치유에 도움을 주는 짝사랑 상담사 수호.
짝사랑 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수호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소설이다.
살면서 한 번쯤 해봤을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마음.
그 사람을 생각하면 설레면서 마음 한켠이 아리기도 한다.
정류장에서 마주치던 교복 입은 남학생이 생각난다.
30년 가까이 지난 일이라 기억도 가물거린다.
매일 아침 그를 보기 위해 정류장으로 달려갔다.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여중생의 마음을 그는 눈치채지
못했고 한마디 말도 건내지 못한 채 짝사랑은 끝나버렸다.
나중에야 친구와 교제중이라는 것을 알고 어찌나 슬프던지
친구와 절교를 하고 졸업해 버린 웃픈 추억이 떠오른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추억이 떠오른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나를 떠올린다.
이제는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때의
두근거림은 아직까지 기억이 난다.
짝사랑은 초콜릿의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함과 닮았다.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쓰지도 않고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물렁거리지도 않고
입안에서 녹아 사라지지만 그 맛은 기억에 남는다.
짝사랑도 한순간 사라지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
서평이벤트 당첨으로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개인적 감상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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