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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은 발견이다

[도서] 컨셉은 발견이다

노한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컨셉은 발견이다]

 

 

노한나 지음 /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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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

 

저자는 여행을 다니면 획기적이고 독특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유통하는 것을 직업으로 한다.그 답게 세계의 독특한 아이템들을 소개하며 거기에 있는 스토리와 문화적 이야기를 풀어내며 경쟁 시대에 어떤 마케팅을 갖추어야 할지, 좋은 벤치마킹 요소들을 알려 준다. 소소한 가게의 이야기, 브랜드이야기부터 SPA 같은 비즈니스 스토리까지, 저자와 함께 해외 여행을 하며 그곳만의 상품과 브랜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즐거운 독서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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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의 탄생은 소재로부터

 

맥주를 우연히 몸에 바를때 _ 맥주 샴푸 마뉴팍투라 _프라하

 

p.39

 

프라하 쇼핑리스트를 검색하면 유리공예품과 함께 마뉴팍투라의 맥주 샴푸가 가장 많이 끈다. 맥주 모양을 한 샴푸의 패키지도 재미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좋다는 이유다. 그런데 정작 프라하에서는 마뉴팍투라 맥주 샴푸를 일상에서 자주 쓰지 않을뿐더러 이곳을 맥주 샴푸 상점으로도 기억하지 않는다. 현지인들은 숙면과 휴식에 도움을 받고 싶을때 마뉴팍투라의 상품을 찾는다. 욕실에서 라벤더 비누를 사용하면서 마뉴팍투라를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 여행자들은 브랜드 이름은 잊어버리더라도 맥주 샴푸만큼은 또력하게 기억한다. 이것이 바로 아이템의 힘이다. 

 

여행자라면 프라하 여행에서 매일같이 맥주를 마시고 기념품으로 맥주 샹품를 사서 돌아가는 즐거움을 놓칠 수 없다. 마뉴팍투라는 수많은 관광객이 맥주 샴푸를 찾을 거라는 구매 패턴을 의도한 것일까?

 

마뉴팍투라 = ‘제조’라는 뜻의 폴란드어



 

구매를 부르는 감각적인 아이템 _ 손잡이가 달린 종이컵 _ 헬싱키

 

p.68

 

언뜻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듯하지만, 손잡이가 달린 종이컵을 일상에서 쉽게 소비하는 나라는 핀란드를 빼고는 없다. 이런 형태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핀란드에서는 마트만 가도 다양한 프린팅 종이컵에 손잡이가 달린 상품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여러 항공사 중 유일하게 핀란드 항공을 탔을 때만 손잡이 달린 종이컵이 나왔다. 핀란드인들에게는 이 컵은 매일 사용하는 아주 평범한 물건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종이컵을 처음 마주한 나로서는 그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종이컵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디자인팩토리에서 사물을 설계하는 방식대로 손잡이가 달린 종이컵을 뜯어보았다.

이들에게는 목적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프로세스가 있었고, 그 순서에 맞게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상품을 설계했다.

 

a.기존 종이컵에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_ 문제 인식

 

b.손잡이는 무게를 얼마만큼 견딜 수 있어야 할까? _ 목적에 맞는 필수 설계 (1) 기능

 

c.손잡이에 손가락을 넣었을 때 압력을 받는 피부는 불편하지 않을까? _ 목적에 맞는 필수 설계 (2) 형태

 

d.손잡이는 종이컵 제작 단계에서 언제 붙여야 할까? _ 목적에 맞는 필수 설계 (3) 디자인 접근성

 

e.d의 방식 중 생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어떤 방법일까? _ 목적에 맞는 필수 설계 (4) 효율성

 

f.사람들이 이 종이컵으로 물을 마실 때 기분이 좋아질까? _ 심미적 기능



 

어떤 상품이든 명품으로 만드는 정보의 비밀 _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_ 파리

 

p.89

 

나는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는 이유를 처음에는 몰랐다. 이곳에 있는 책은 다른 서점에서도 모두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책을 샀다는 건 낭만적이고 조금 더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걸 증명할 방법은?

 

책을 구매하면 직원이 책 첫장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 도장을 찍어 주었다.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섰는지, 도장을 받기 위해 줄을 섰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아마도 둘 다 목적이 아니었을까 추측할 뿐이다.

 

도장에는 파리의 낭만이 녹아 있었고, 그 덕분에 책의 가치도 한층 높아진 듯했다. 심지어 가격도 정가보다 조금 비싸는데 말이다! 

 

작은 도장 하나가 책의 가치를 높여주기도 하고 누군가와 공감을 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과거를 추억하게 도와주기도 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은? 

 

p.95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세상에 있는 수많은 ‘물건’, 즉 공급을 경험했다. 특별한 목적이 있는 물건이더라도 어떤 이유로 공급이 줄어들면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공급은 어디서든 생겨났다. 물건을 사는 사람의 취향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변덕을 부린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 현지에서 더 싸다고 생각해 구매한 물건이 한국에서 비슷한 가격인 걸 보았을 때 후회하기도 하고, 정확히 내가 찾던 물건이라고 생각해 사놓고도 비슷한 물건과 또다시 비교하기도 한다.

과연 이런 불확실한 수요와 공급에서 우리는 가격, 즉 대가를 지불할만한 합리적인 균형을 찾을 수 있을까?

나는 가격을 결정하는 본질적인 요인을 찾고 싶었다. 물건값에 평균을 뛰어넘을 만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무엇일까? 시장에 존재하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우리가 납득하는 기준 가격을 뛰어 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수많은 여행지의 상점을 돌아보며 느낀 건 ‘시간’이었다. 시간은 상품의 가격을 한순간에 뒤집는 새로운 가치다. 이것은 단순한 세월의 흐름이기도 했고, 예술가의 삶과 죽음이기도 했고, 자연의 변화이기도 했다. 상품에 부여된 가치가 극대화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달라진다.



 

100년동안 사랑받는 아이템의 조건 _ 귀여운 무민 씨, 왜 이제야 나타났어요? _ 스토리와 아이템

 

핀란드는 산타의 나라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무민의 나라’ 였다. 헬싱키 시내든 유명 관광지든 어디를 가더라도 몇 걸음마다 무민 상점을 금세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트에서는 무민 쿠키, 무민 초콜릿, 무민 치약을 팔았고, 카페에서는 무민 그림이 그려진 머그잔을 사용했다. 어느 상점 할 것 없이 다양한 브랜드가 모인 편집숍에서는 무민 상품이 필수라도 되는 듯 그릇, 조명, 티셔츠, 테이블 시트 등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상품을 팔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익살스럽다고 생각했다.

 

무민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한 것은 지금도 누군가는 무민 캐릭터 상품을 꾸준히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자, 무민 세계에 살던 무민파파와 무민마마, 그리고 리틀미와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은 그림 밖으로 나와 자기와 똑 닮은 인형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무민 아이템은 단순히 굿즈에서 머물지 않았다. 기념품숍에 있는 인형과 장난감만으로 무민 상품을 한정해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무민은 자국민의 사랑으로 상품 영역을 점점 넓혀갔다.



 

전 세계 잘나가는 브랜드의 비결

 

SPA는 가격과 품질의 합리성이라고? _ 잘 설계된 비즈니스 모델일 뿐이라고!

 

‘패스트 패션 Fast Fashion’ 또는 ‘스파 SPA’라고 의류 카테고리가 있다.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는 본 적 없는 브랜드지만 거대한 자체 매장이 있으며 시즌이 바뀔 때마다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는 곳이다. 이들은 장소를 신중하게 선택해 매장을 오픈하기 때문에 매장 수가 많지 않아 고객 접근성은 다소 낮다. TV를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누구든 이 브랜드를 알고 있다. 유명한 스파 브랜드로는 자라와 H&M, 유니클로, 갭 등이 있다.

스파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다.이 명칭을 조금 더 쪼개서 보면 소매점 specialty store retailer 은 하나의 카테고리를 모은 상점을 말한다. 꽃집, 서점, 캠핑용품점처럼 목적성이 강하고 그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해둔 곳이다. 자사상표 private label 는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붙이는 고유한 브랜드를 뜻하고, A는 말 그대로 의류 apparel 라는 의미다.

‘스파’ 라는 이름에는 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 들어 있다. 누구나 계절이 바뀔 때 품질 대비 가격이 저렴한 스파 브랜드 매장을 찾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유통하기 때문에 다른 유명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블라우스 한 장에 4만원이면 싼데? 이렇게 큰 매장을 유지할 만큼 돈을 벌고 있는 걸까?’ 하고 다소 얕잡아 보았다면 큰 오산이다.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잡아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점에서는 칭찬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수익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선택한 것이고 그 뒤에는 잘 짜인 비즈니스 모델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라는 ‘적시생산방식 Just In Time’ 이라는 통합 생산 라인을 갖고 있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물량을 파악하면서 스페인에서 전 유럽으로의 최적화된 유통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 방식에는 두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수량을 적게 생산할 수 있어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점이다. 즉 ‘재고는 죽음’ 이라는 오르테가의 철학대로 매장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 유통할 수 있다. 둘째, 트렌드에 맞게 다양하게 변형해 생산한다는 것이다. 자라의 시즌 의류를 보면 소재는 같은데 디자인이 다른 경우가 많다. 이것은 시즌마다 네가지 유형의 원단만 기본으로 설정해놓고 디자인은 매장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필요에 따라 생산해 유통하기 때문이다

 

H&M은 1947년, 미국 여행 중에 의류 매장의 대량화를 보고 영감을 얻은 얼링 페르손이 스웨덴에 설립한 브랜드로, 자라보다 훨씬 앞선 유럽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다. 처음에 비즈니스 모델을 미국에서 접해서인지 H&M은 자라보다 기본에 집중한 디자인이 많다.

자라가 ‘재고는 죽음’을 외쳤다면, H&M은 ‘깜짝 놀랄 만한 가격’을 외친다. H&M은 자라에 비해 가격이 30퍼센트가량 저럼하다. 자라가 신선한 채소가게라면 H&M은 가격 맞집인 셈이다. 일단 고객이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손에 쥐면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격 중심의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이들 또한 여느 스파 브랜드처럼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이 목표인데 그 해답을 가격에서 찾고 선순환하기 위해 노력했다. 

H&M은 생산라인을 직접 갖고 있지 않고 모두 아웃소싱한다. 그러다 보니 의류 제작 업체라기보다 유통회사라는 인식이 더욱 강하다. 이들이 생산 공장을 소유하지 않아 비용을 절감하다 유통 과정만으로 가격을 낮출 수 있었고, 다른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H&M은 그 덕분에 디자인 가치에 더욱 신경을 썼고,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과 컬래버 상품도 제작했다. 그중 가장 이슈였던 사례는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칼 라거펠트와 H&M의 컬래버였다. 

 

글로벌 스파 브랜드의 강점

 

. 마케팅을 최소화하면서 얻는 가격경쟁력

 

. 매장 고객들의 피드백으로 확보한 생산의 적합성

 

. 시즌마다 수익성 있는 상품 파악

 

. 직접 생산 방식으로 재고없이 영업이익 극대화

 

. 매장을 마케팅으로 활용해 ‘완벽한 합리적인 순간’을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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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출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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