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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재앙의 정치학

[도서] 둠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 저/홍기빈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DOOM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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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는 지금, 우리가 저자의 지식을 통해 우리 인류가 겪어온 재난과 재앙의 역사, 그안에 무지한 인류의 살아남고자 최선을 다한 역사를 배워 본다. 

어쩌면 우리 인류는 질병, 전쟁 등 많은 재난 속에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은 아닐까?

책속에서 저자의 역사와 문학, 신화와 종교를 넘나들며 선보이는 통찰에 놀라며, 우리의 재앙의 역사가 어떻게 지나 왔는지 알게된다.

책의 분량에 놀라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익숙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저자의 마무리처럼 재난속에 두려워하여 전체주의의 망령에 빠지지 말기를 바란다.

 

리뷰는 책의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각 장의 서문을 빌고, 일부 본문 내용을 빌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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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죽음의 의미

 

근대에 들어 인류의 기대수명은 엄청나게 개선되었으나 인간은 여전이 언젠가 죽는 존재이며 또한 사망자의 절대적 숫자로 보면 죽음은 그 어느때보다도 흔한 사건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였던 옛날 사람들과 달리 이를 낯선 것으로 보게 되었다. 우리 개개인 모두는 언젠가 종말을 맞기 마련이고, 궁극적으로는 인류 자체도 그렇게 될 것이다. 세계의 모든 종교뿐 아니라 무수한 세속적 이데올로기들 또한 이러한 종말을 실제보다 더 가까이 임박한 것으로 (또한 우리의 현실에 내재해 있는 것으로) 보이게 만들어 왔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대규모 재난이다. 인류 역사상 벌어진 대규모 재난들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팬데믹과 전쟁이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게되어 있다. 일부 의학자들은 기대수명을 100세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모두 죽을거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생명은 때가 되면 끝나기 마련이란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영생불사란 여번히 꿈일 뿐이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그의 글 <죽지않는 자>에서 암시한 바처럼 하나의 악몽이기도 하다. 그런데 대인이 아닌 인류라는 생물종 전체도 반드시 언젠가는 끝나게 되어 있는 것일까? 대답은 “그렇다” 다.



 

2장 순환주기들, 그리고 비극들

 

참사는 본질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하다. 지진에서부터 전쟁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재난들은 정규분포가 아닌 무작위 분포 혹은 몇법칙의 분포를 따르기 때문이다. 순환론적인 역사 이론들도 이러한 문제를 넘어서지 못한다. 재난이란 오히려 그것을 예언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어도 사람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마는 비극의 형태에 다욱 가깝다. 카산드라와 같은 이들이 예언하는 재난들은 실제로 벌어지지 않을 때에도 많을 뿐 아니라 그런 예언은 사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인지편향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한 예언을 듣다고 해도 불확실성에 시달리다가 결국 ‘설마 나까지 참사의 희생물이 되기야 하겠냐’는 생각으로 이를 무시해버리고 만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병사들이 불렀던 “지옥의 총소리가 땡땡땡 / 하지만 내가 아닌 네게 울리는 종소리”라는 노래는 인류의 주제가라고 할 수 있다.




 

3장 회색 코뿔소, 검은 백조, 드래건 킹

 

재난은 뻔히 예견될 때가 많지만 (회색 코뿔소), 익히 예견되었던 재난들 조차도 막상 닥치고 나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건처럼 보일 수 있다(검은 백조). 그리고 개중에는 그 사망자의 규모가 너무나 엄청나서 다른 재난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드래건 킹). 재난은 ‘자연적 재난이라 해도 화산, 단층선, 심한 홍수를 일으키는 강가 등과 같이 재난의 잠재적 위험이 있는 지대를 사람들의 정착지로 만드는 결정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점에서는 재난이란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해야 한다. 인명 피해 면에서 보자면 가장 큰 재난들이 벌어진 곳은 단연코 아시아다. 아시아의 기준에서 보자면 미대륙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재난들은 재난이라 말하기도 힘들다.



 

4장 네트워크의 세계

 

어떤 재난의 규모를 규정하는 결정적 요소는 전염의 여부다. 따란서 병원균이나 정치적 이데올로기처럼 바이러스 마냥 퍼져나갈 수 있는 것들의 경우 사회의 네트워크 구조가 어떠한가는 그 본질적 속성들만큼이나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된다. 인간은 수두에서 흑사병까지 자신들을 덮친 질병들의 성격을 의학적으로 해명하기 오래전부터 이미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그 밖에 오늘날 우리가 ‘비의학적 개입’이라 부르는 조치들의 본질은 사회가 네크워트의 밀집으로 ‘좁은 세상;이 되는 일을 막도록 네트워크 구조를 수정하는데 있다. 이런 네트워크의 수정은 사람들이 돌림병 상황에 적응하면서 자발적으로 알아서 행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위계적 체계의 명령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



 

5장 과학의 미망

 

19세기는 특히 세균학이 장족의 발전을 보인 시대였다. 하지만 그리하여 우리가 마침내 의학의 역사가 완성된 시점에 도달했다는 휘그식 역사관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19세기에 나타난 유럽의 제국 질서는 전염병연구에 박차를 가하긴 했지만 동시에 글로벌 경제의 게셰화를 촉진시킴으로써 전염병의 해로운 위험을 만들어냈다. 그중에는 백신도 치료 약도 없는 것들이 있었는데, 1918년에 발생했던 독감 사태는 바로 이러한 과학의 한계를 알려주는 엄중한 계시였다. 각종 위험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는 수많은 돌파구가 생겨났지만, 세계적 차원에서의 네트워크 총합과 취약성 증가는 그러한 진보의 성과를 상쇄해버렸다.



 

6장 정치적 무능의 심리학

 

우리는 전쟁에서의 재난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재난에 있어서도 지도자들의 무능에 지나치게 큰 원인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기근의 원인은 식량 부족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시장 실패의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부에 있으며, 따라서 최선의 해결책은 민주주의’라는 아마르티아 센의 주장은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실제로 이 이론은 1840년대부터 `1990년대 까지의 한 게시 반중에 발생했던 기근 중 일부를 훌륭하게 설명해 준다. 그런데 센의 주장은 왜 기근에만 적용되어야 하는가? 인간이 만들어낸 재난의 대표적인 예라 할 전쟁에는 왜 적용할 수 없는가? 19세기 말의 제국 체계가 어느정도 민주적인 오늘날의 국민국가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그토록 많은 즉음과 파괴가 있었다는 사실은 풀기 힘든 패러독스다.



 

7장 부기우기 독감에서 에볼라 전염까지

 

새롭고 치명적인 독감이 돌았던 1957년에는 집단면역과 선별적 백신 접종의 조합이 합리적 대응으로 여겨졌다. 그 해의 아시아독감은 2020년의 코로나19만큼 위험한 것이었음에도 학교 폐쇄와 봉쇄 등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아리덴하워 정부의 이러한 대응이 성공을 거두었던 것은 당시 미국 연방 정부가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냉전이란 상황 속에서 공중 보건의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의 성공에 속아서는 안된다. 에이즈 사태는 국가 및 국제 기구들 모두가 여러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방식은 다르지만 사스, 메르스, 에볼라 사태도 마찬가지 였다.



 

8장 재난의 프랙탈 기하학

 

타이타닉호 침몰부터 챌린저호 폭발, 체르노빌 원전 사고 같은 참사들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작은 규모의 재난들은 큰 재난들과 동일한 구조를 가진 소우주와ㅣ 비슷하지만 복잡도가 덜하기 때문에 좀 더 이해하기가 쉽다. 선박 침몰이든 원자로 폭발이든 모든 재난의 공통된 측징은 현장에서의 운영 오류와 관리 경영의 오류가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재난에서 문제가 발생한 지점(블런트엔드)이 꼭대기나 현장과의 접촉 지점(샤프엔드)이 아니라 중간관리 조직일때도 많다. 이는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즐겨 다루었던 주제이며 보편적으로 적용할 만한 혜안이기도 하다.

 

재난에는 프랙털 기하학이 존재한다. 현미경의 확대 배율을 높여가며 눈송이 결정을 들여다 보면 크기는 점점 작아지지만 똑같은 형태들이 반복되면서 전체를 이룬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마찬가지로 한 제국의 붕괴와 같은 거대한 사건 내부에는 작지만 그와 비슷한 여러 재난들이 존재하고. 그 각각의 재난들은 각각의 규모를 갖추고 하나의 전체로서의 소우주를 이룬다. 이금까지 이책은 주로 갖가지 대재난들을 주로 다루며 그 가운데서 공통의 특징을 찾아내려 했다. 하지만 그보다 작은 규모의 재난들로부터도 우리는 많은 점을 배울수 있다. 비록 사망자수가 수백만명이 아니라 수백명, 심지어 수십명 정도로 적다해도 그렇다.

톨스토이가 이야기했던 행복한 가정들처럼 모든 재난들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비록 가정들과 달리 그 규모에서 차이가 많이 나도 말이다.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아주 평범한 실수 하나가 아주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부분의 재난들은 하나의 복잡계 시스템이 모종의 작은 동요의 결과로 임계 상태에 다다랐을 때 발생한다. 외생적 충격이 재앙을 일으키는 정보는 대개 그 상황에 처한 사회적 네트워크의 구조에 의해 결정되는 함수다. 실패가 벌어지는 지점 - 물론 이것이 화인 가능할 때의 이야기가 - 은 조직도의 최상층보다 중간픙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체가 벌어지면 사회 전체, 그리고 그 내부의 서로 다른 이해집단들은 미래의 위험에 대해 근거 이상의 훨씬 큰 추론을 끄집어 내기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몇몇 소수의 사고들로부터 ‘원자력 발전은 만성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고 또 널리 퍼진다. 이것이 우리가 2020년 훨씬 더 큰 재난 - 혹은 재난들 - 을 이해하려 노력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생각의 틀이다.



 

9장 역병들

 

다른 여러번의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코라나19 또한 중국에서 발원하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다른 나라들에 미친 충격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 예후를 쉽사리 예측할 수 가 없다. 미국과 영국은 팬데믹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않으므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곳은 대만과 한국같은 나라들이다. 영국과 미국이 겪고 있는 고통과 혼란을 두 나라의 무능력한 포퓰리즘 정치지도자의 책임으로 돌리기는 쉽다.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문제가 있다. 두 나라 모두 공중 보건 관료조직이 사태 대응에 실패했다는 것, 그리고 인터넷 플랫폼에서 퍼져나간 코로나19에 대한 가짜뉴스가 대중의 행동에 있어서 나쁜 그리고 때로는 완전히 파멸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10장 코로나19의 경제적 결과들

 

2020년 3월 많은 나라들이 이 사태를 별것 아닌것으로 여겨 여유만만하게 있다가 급작스럽게 패닉에 빠지고 말았고, 이것이 봉쇄로 이어지면서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과연 봉쇄는 코로나19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책이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제대로 된 검사와 역학조사도 하지않은 채 여름이 되자마자 어리석게도 봉쇄를 해제하고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고자 했던 이국의 선책이 현명 했던 것은 아니다 .

예측했던 대로 그 결과는 규모가 작긴 했으나 전염병의 재확산으로, 또 ‘거북이 모습’의 재등장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측하기 힘들었던 사태도 발생했다. 인종주의의 문제를 놓고 거의 혁명에 가까운 정치적 폭발이 일어난 것이었는데, 이는 과거의 여러 팬데믹에서도 나타났던 급작스런 대중운동의 폭발과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다.



 

11장 삼체문제

 

코로나19 위기는 미국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쇠퇴하기 시작하는 우명의 계기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이는 틀릴 가능성이 높다. 우리 시대의 제국들이라 할 미국, 중국, 유럽연합 등은 제각각의 방식으로 하나같이 팬데믹에 대해 엉망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 사태에 잘 대처한 나라들이 시진핑의 지구적 파놉티콘에 기꺼이 몸을 던지려 할것이라 볼수는 없다. 오히려 여러 면에서 볼때 이번 위기는 미국의 권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금융의 관점에서 봐도, 백신 개발 경쟁이나 기술 경쟁의 관점에서 봐도 그러하다, 미국이 망해가고 있다는 소문은 그전에도 여러번 있었듯 이번에도 과장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러한 과장으로 인해 냉전뿐 아니라 열전까지 벌어질 위험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결론  -  미래충격

 

코로나19 다음에 덮쳐올 재난이 무엇일지는 알 길이 없다. 우리가 목표로 감을 수 있는 것은 그저 사회와 정치 시스템의 회복재생력을 지금보다 강화라는 것 정도이며, 위기를 발판으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체질로 만든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라는 것의 구조, 관료 조직의 기능부전에 대해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지식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공공의 안전을 명분으로 하여 도처에서 감시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전체주의 체제에 순응하려는 이들도 있지만, 이들은 이책에서 다루는 최악의 재난중에 바로 그러한 전체주의 체제 때문에 벌어진 것들이 있다는 점을 깊게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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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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