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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의상실

[도서] 어떡해 의상실

김지현 글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러 가지 꿈을 가진 나의 아이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말을 종종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패션 디자이너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고 아이가 저런 꿈을 꾸는 건지 궁금했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알고 말하는 건지(7살 아이에게 무리인가요;;), 왜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하는지 궁금하던 차에 만난 그림책! 이 그림을 보니 더더욱 아이의 생각이 궁금해졌다. 더불어 '의상실'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의상실을 빗댄 따뜻한 응원의 이야기이다. 의상실의 토리는 옷을 만드는 일만 하는 게 아니었다. 토리의 의상실은 옷을 만드는 행동을 통해 옷을 의뢰한 사람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상담 센터 같은 곳이다. 수영선수 하마가 수영장 밖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주고, 매일 작업실에서 그림만 그리는 너구리 씨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옷을 만들고, 작은 키가 고민인 아기 다람쥐에게는 크고 큰 망토를 만들어 그네를 태워준다.

생각해 보면 옷은 우리의 삶과 때려야 땔 수가 없는 부분이다. 외출하기 전에 어떤 옷을 입을지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상황에 맞는 의상을 고르기 위해 신중하게 선택한다. 그만큼 옷은 단순히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떠나 우리의 위치나 생각, 그날의 기분을 표현하는 수단인 것이다. 그런 옷이 어떨 땐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 스스로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를 더 도드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 곁에 '토리'같은 친구가 있다면, 우리 동네에 '어떡해 의상실' 같은 옷 가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곳에 간다면 마음속의 고민을 술술 표현하고,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옷을 만든다는 건, 옷을 디자인한다는 건 여러 가지 역량이 필요한 작업이겠지만 결국 타인에 대한 배려와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걸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느꼈다. 옷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작업 외에 대부분의 일에 이런 역량이 필요하고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배려하는 따뜻함은 아이가 어떤 꿈을 꾸든 그 꿈을 이루는 큰 밑바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귀여운 그림과 색다른 소재와 만나 아이에게 즐겁게 읽힌, 다음 책이 기대되는 작가님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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