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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도서]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드립니다

이지영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일주일에 한두 번쯤 엄마 집에 간다.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고 싶기도 하지만, 혼자 지낼 엄마가 같이 밥 먹어줄 사람이 필요하진 않을까 싶은 나의 오버이기도 하다. 근데 정말로 엄마는 누군가 오니까 그대로 챙겨놓고 밥을 먹는다고 하시더라. 나도 마찬가지. 집에서 혼자 밥 먹어야 할 상황이 되면 그냥 굶거나 대충 한두 가지 꺼내놓고 먹거나. 누가 보면 참 부실하다고 할 테지만, 저절로 그렇게 된다. 먹는 것만 부실해지면 다행인데, 점점 일상이 귀찮아지고 정리를 미루면서 하나둘씩 뭔가 쌓여간다. 건강을 챙기겠다면서 사다놓은 운동기구가 옷걸이나 빨랫줄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 그때그때 정리하지 않으면 자꾸 미뤄지고 쌓여가고, 집에서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점점 좁아져가고, 어느 순간 쳐다보기만 해도 막막하고 한숨이 나올 테지. 집 밖으로 나가는 물건보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건이 더 많아지면 이건 뭐, 최악이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집 안으로 들어오는 물건이 점점 많아진다면, 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근데 사실, 우리가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니잖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선뜻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하고, 아끼는 거 버리는 거 망설여지고, 이거 버리기 아까운데 싶어서 들었다 놨다 하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는...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닐까. 공간만 있다면 내가 아끼고 소중한 것을 다 품에 안고 살고 싶다는 바람. 하지만 우리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살아야 하고, 비우는 것 없이 계속 들여오기면 한다면 정말 숨이 막혀서 죽을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 자, 그럼 정리가 답이다. 공간이 들어올수록 답답함은 사라지고, 내가 무엇을 원하고 좋아했는지 보이기 시작한다. 아끼는 것들을 버릴 수 없어서 갖고 있기만 할 게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눈에 두고 보면서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언뜻 보면 저자도 그저 공간을 정리해주는 전문가인 것 같지만, 저자의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정리정돈이나 살림 노하우를 담아놓은 책과 다른 점이 있다. 그 공간의 사람을 읽고 위로한다는 거다. 왜 정리가 필요한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무엇을 바라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지 읽는 능력. 저자에게는 그게 있다.


많은 분이 집을, 그리고 지나간 세월을 정리하고 싶어 하지만 부끄럽고 확신이 없어서 주저하거나 망설이곤 합니다. 집 정리는 다이어트와 비슷합니다. 한번 다이어트에 성공해본 사람은 이후에 다시 쪘다 빠졌다는 반복하더라도, 살이 빠졌을 때의 느낌을 알기 때문에 다시 성공할 확률이 높고 성공한 상태를 유지하기도 쉽습니다. 지금 당장은 좀 부끄럽더라도 작심하고 다 덜어내고 정리해보면, 또 살면서 짐이 늘고 어수선해지겠지만 언제든 좋았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좋았던 상태'가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해보고 느껴본 사람만 가능한 일이죠. (141~142페이지)


다른 매체나 방송에서 보고 저자가 이 일을 꽤 오래 했을 거로 여겼다. 어디선가 들으니 저자가 이 일을 시작한 건 3년여. 3년 만에 이런 이슈를 만들 수 있는지 의아했지만, 생각해보면 사람의 마음을 읽은 결과일 테다. 누구나 가슴 속에 품은 바람을 알아채고, 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일이 반응을 일으키는 건 당연하다. 가끔 TV에서 저장강박증에 걸린 사람을 보고, 일명 쓰레기집이라고 불리는 그곳을 보면서 한숨만 푹푹 쉬었다. 누가 봐도 쓰레기인데 뭐가 그리 귀중하다고 저걸 쌓아두고 살까 싶어서 말이다. 그들을 인터뷰하고 어렵게 속내를 듣고 보면 외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인간의 마음에 비워진 공간을 그렇게 물건으로 채우고 싶었던 거라고. 그걸 끌어안고 있어야 허한 마음 조금이라도 채워질 거로 믿었던 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집이라는 공간 안으로 무언가를 자꾸 끌어들이는 것도 그와 비슷한 마음일 것 같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감정이 물건으로 다 채워질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 비워내고 정리하는 게 마음을 치유하는 답이 된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저자는 그렇게 읽어낸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법을 찾아냈고, 사람들에게 눈으로 보이는 정리 이상의 결과를 안겨주었다.


정리의 시작은 의외로 간단하다. 누구를 위한 집인지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정리의 방향은 정해진다. 과감하게 잘 비우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숨기지 말고 그대로 드러내는 거다. 물건을 분류하고, 내가 생활하기 편한 동선으로 꾸린다. 전문가의 조언이나 타인의 고정관념 같은 건 버려도 좋다. 내가 좋은 게 가장 좋은 거 아닌가. 의미 없는 물건이 나열된 공간을 재배치하고 효율성과 안락함을 높여야 한다. 공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내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 된다면 행복할 테니. 무조건 새로운 가구나 정리할 상자를 사는 게 아니라, 정리하는 방식을 찾는 게 우선이다. 어쨌든 가구도 상자도 공간을 차지하는 건 마찬가지이니까.


여러분이 좋아하는 물건은 집의 가장 큰 공간에 혹은 좋아하는 공간에 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집도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책은 무조건 서재에, 와인은 반드시 주방에만 두어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순간, 집은 머물고 싶은 곳이 됩니다. (25~26페이지)


이런 집에 살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다. 나 혼자 산다면, 거실에 TV나 소파가 아니라 심플한 책장을 두고 싶다고, 주방에 식탁을 두고 식사를 하거나 책을 읽고 싶은 공간으로, 방에는 꼭 침대 하나만 두어야겠다고. 물론 나 혼자 사는 공간을 생각했을 때 말이다. ^^ 다른 가족 구성원과 함께 산다면 집은 나만의 공간은 아니므로 서로가 원하고 바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각자 필요한 공간을 생각하고 의논하면서, 이 집은 어떤 공간으로 구성하고 만들어야 하는지 끊임없이 이야기해야 한다. 저자가 이 일을 하면서 단순히 공간 배치를 하거나 비우고 정리해주는 게 아니었다. 의뢰인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게 무엇보다 우선이다. 무엇을 정리하고 싶은지,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하는 여러 가지 사연과 생각을 듣는다. 의뢰인의 마음을 충분히 읽고 공간의 구성을 계획한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아빠의 방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을 때 놀랐는데, 차근차근 설명을 듣다 보니 이해가 된다. 아직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보통 아이는 엄마(부모)와 같이 자는 경우가 많고, 바로 옆에서 돌봐줘야 하니 항상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 늦게 퇴근하고 들어와 자는 아이가 깰까 봐 조심스럽게 안방을 드나드는 것보다, 조금은 편히 쉬고 잘 수 있는 현관에 가까운 방을 아빠의 쉼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배치는 의뢰인에게 호응이 좋았다고 하니, 말하지 않아도 아는 저자의 능력이 대단하다.


무조건 버리는 게 정리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비움의 매력을 어필하는 듯하지만, 비움도 나름 이유가 있어야 한다. 내가 가장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여기는 걸 버릴 필요는 없다. 그 양이 많다고 해도 정리만 잘하면 그 집에 머물 이유가 충분하다. 정리하고 싶은 카테고리의 물건을 다 꺼내어 놓고, 우선순위를 매긴 다음 버리거나 남겨두거나 정한다. 그러고 나면 한곳에 모아두고 정리하는 게 남는다. 베이킹하는 의뢰인의 예를 들어줄 때는 놀라웠다.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베이킹 도구들이 다른 가족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의뢰인이 포기할 수 없었던 베이킹을 더 즐겁게 하게 만든 정리는 기적 같았다. 방 하나에다 집안 곳곳에 방치되었던 베이킹 도구들을 모아놓았다. 듣고 보면 이렇게 간단한데, 우리는 왜 그 방법을 몰라서 자꾸 어수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것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불편한 것을 그냥 참고 살거나 불편한 줄 모르고 산다고 한다. 일일이 기억할 수 없지만, 나에게도 그런 생활의 단면이 있을 것이다. 가구나 물건도 조금만 바꾸면 굉장히 편리해지는데, 그걸 모르고 살거나 알면서도 그냥 두고 살았던 경우가 생각보다 많았다고 한다. 오른손잡이 아이의 책상에는, 연필꽂이와 책꽂이는 오른쪽에 스탠드는 왼쪽에 있는 게 효율적이다. 옷장이나 행거에 옷을 걸을 때도 방향에 맞추어 걸어놓는 게 옷이 덜 상하고 관리하기 쉽다. 물건을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치와 사용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 것. 집이라는 한정적인 공간 안에서 우리가 편히 지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비우기이지만, 도저히 버릴 수 없는 추억은 잘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가치가 있다. 아무리 소중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면, 그건 추억도 뭣도 아닌 게 된다.


각 챕터 마지막에 정리나 청소 팁을 알려주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미 알던 것도 있지만, 관심 없어서 그냥 방치하듯 내버려 두었던 것도 저자의 팁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옷방의 공간을 나누어 옷의 종류별로 보관하고, 잘 보이게 걸어서 보관해야 찾기 쉽고,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어두운색의 옷을 걸어두고, 액세서리 종류는 형태를 유지해서 보관하라고 한다. (이 부분 읽고 옷장 구석에 던져두었던 가방이 생각나서 신문지를 막 접어서 넣어두었다는 건 안 비밀. ㅠㅠ) 린스나 설탕으로 욕실 물때는 벗기고, 건식 화장실의 습기는 구석에 소금을 조금 놓아두면 되고, 수도꼭지 청소는 과일로 닦아주면 깨끗해진단다. 욕실 구석에 생긴 곰팡이는 소독용 알코올을 헝겊 봉에 묻혀서 닦으면 해결된다니, 가끔 욕실 청소할 때 힘으로만 벗기려고 했던 것을 반성하고 반영해봐야겠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꼭 입주 청소도 내가 할 수 있을 듯한, 무모한 자신감이 든다. 비싸게 돈 주고 했는데 만족감도 못 느꼈던 입주 청소 맡긴 때가 생각난다. 자신 있게 청소하고 돌아가신 사장님께 입금하고 나중에 보니, 여기저기 거슬리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었던. 이 정도면 그냥 내가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더랬다. 물론 전문가라고 하니 내가 모르는 노하우로 내가 할 수 없는 곳까지 열심히 청소해주셨겠지만,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는 소비자이다 보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더라.


읽으면서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을 둘러보게 되고, 그때마다 눈에 들어오는 공간을 유심히 보게 된다. 저 공간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나는 어떻게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지 자문하곤 한다. 저자는 실제로 많은 사람이 공간을 너무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고정관념 때문에 불편을 불편인 줄 모른 채 살고 있다고. 주방에서 밥을 먹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방에서 잠을 자고, 방 하나를 창고로 만드는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새롭게 들려온다. 반드시 그래야 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많다. 가족이 함께 산다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 TV만 보면서 모여 있는 것도 아니다. 각자 손에 휴대폰을 들고 한 공간에 있기도 한다. 주방에서 서류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걸 보면, 주방과 서재가 같은 공간이 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책에 냄새 배려나?) 그래도 나는 내가 주방에 있는 시간이 많다면 주방 가까이에 책장 하나 두고 싶기도 하더라. 저자의 말대로라면, 공간에 제대로 된 역할을 부여하고, 쓰는 사람의 성향과 상황을 고려하면서 만든 집이야말로 필요하고 편안한 곳이 아닐까. 고정관념을 버리고 무심코 따라 하지 않으면, 인생은 나에게 맞춰 편하게 간다고 말이다.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 밖은 위험하니까) 그러다 보니 집은 더 중요해졌다. 단순한 먹고 씻고 자는 것을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가 집밖에서 했던 거의 모든 것을 집안에서 해야 하는 곳이 된 거다. 공간과 인생은 거의 같은 것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저자의 많은 사람이 공간 정리로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도 정리의 순간 개운함과 기분전환을 느낄 때가 많다. 가장 흔하게는 일부러 손빨래하면서 깨끗해지는 옷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하고, 한 번씩 책장의 책을 다 꺼내어 정리하기도 한다. 특히 책을 정리할 때면 내 책장에 이런 책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소장해야 할 책과 내보내도 되는 책을 구분해서 책장을 비워둔다. 그럼 또 다른 책들이 찾아와 그 공간을 채우겠지만, 또다시 비움의 시간을 만들면 되니까 괜찮다. 한 번씩 책장 정리하면서 책장의 비워진 공간을 보면 가슴이 뚫린다. 책장 하나 정리했다고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달라지거나 정리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일상이 정리되는 시원함과 즐거움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사실 안 쓰는 물건을 비우는 것만 잘해도 집은 충분히 훤해집니다. 알맞은 자리를 찾지 못하고 수납공간 바깥으로 삐져나온 물건들이 집을 계속해서 좁아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수납공간 안에 들어가 있던 물건들 중에 버릴 물건이 많습니다. 안쪽에 쌓여 있어서 있는 줄도 몰랐던 물건을 모두 처리하고 나면 바깥에 나와 있던 물건을 품목별로 정리해서 안으로 집어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살다 보면 새로운 물건들이 계속해서 들어올 것입니다. 그때마다 미루지 말고 꾸준히 정리한 후, 3달이 지나도 필요가 없다면 그때 놀고 있던 큰 가구들을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183페이지)


큰 게 아니었다. 아주 작은 변화, 원래 있던 가구의 재배치나, 방치되어 있던 물건의 제자리를 찾아주거나,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물건으로 건네지거나 하는 변화가 물건과 사람에게 새 인생을 만들어주는 순간을 만났다.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마지막 집 정리를 하던 의뢰인이 집 정리 과정을 지켜보면서 변했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정리가 뭐라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준 걸까 싶지만, 그 작은 변화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일을 해낸 거다. 이게 기적이 아니면 뭐가 기적이란 말인가. 누군가는 그냥 평범한 주부가 하는 일이라고 가볍게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나 스스로 정리하지 못해서 점점 쌓아지는 것들을 경험했기에, 저자의 일이 결코 쉽거나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안다. 겉으로 보이는 변화 너머에 가슴을 울리는 시간을 만드는 '금손'이다. 조금만 따라 해도 일상이 바뀌고 표정이 변하고 인생이 달라질 것을, 이제는 안다. 저자가, 물건을 비우면 공간이 보이고, 공간이 보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인다고 말하는 의미를 눈으로 확인했다. 일의 경험으로, 매체에서 마주한 의뢰인들의 표정으로 말이다.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공간의 의미와 정리 때문에 행복해진 그들의 표정에서 행복이 저절로 읽힌다.


비움을 시작으로 마음을 보듬는 일이 이렇게 이루어진다. 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시작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평소에 꾸준히 정리하는 습관과 일상의 불편함을 눈여겨봐야겠다. 가끔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뭔가 꽉 찬 마음을 확인하고 싶을 때 한 번씩 우리의 공간을 채운 것들을 비워보는 건 어떤지? 정리는 이렇게 우리 인생을 새로 만들 힘을 주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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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블루

    주방쪽 식탁쪽에 있는 벽과 거실 벽 L자를 책으로 채웠어요.
    그렇게 해보니 거실쪽은 괜찮은데, 주방쪽 가까운 책장엔 끈끈한 먼지가 끼었어요.
    음식만들때면 부엌창과 거실문을 활짝 열어놓는데도 그렇더라고요.
    오늘은 이십여년전 구매했던 세계문학전집을 책장에서 정리했어요.
    아까워서 안버렸는데 글씨가 작아 읽을 수도 없는 책이어서요.
    아이들 전집도 몇가지 '정리'해야겠어요. 좀더 심플하게 살아야지. ^^

    2020.12.31 22:27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뻑공

      아, 주방족으로는 음식 기름기가 끼는군요.
      저는 아직도 책 정리 다 안했어요. ㅎㅎ 책장이 없어요. 주문을 못 해서...
      가만히 둘러보니까요. 진짜 쓰지도 않는 물건이 참 많이 쟁여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옷을 줄이고 책도 줄이고 하려고요. 안 입고 안 읽으면 무용지물.

      2021.01.1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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