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의뢰가 있을 수 있을까?
위스콘신 주의 한 도시. 이상한 내용의 편지들이 발송된다. 그 내용인즉, 가정불화를 일으키기에도 남을만한 이야기에 모두 수근거린다. 의심의 눈초리는 물론이고. 의아하게도 협박이나 금품 요구도 없다. 무엇이 목적이란 말인가. 편지의 내용은 은밀한 불륜과 추문에 대한 암시적인 내용이며, 그 편지가 발송된 장소 역시 의문스럽다. 역추적도 불가능했다. 조사에 한계를 느낀 지역 우체국이 풀지 못한 일을 워싱턴 D.C. 우편 조사국이 직접 뛰어든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어쨌든 사건은 해결해야 하니, 필체나 여러 상황을 근거로 추리하여 용의자를 찾아낸다. 범인의 자백도 받아낸다. 탄탄한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듯하고, 그래도 읽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