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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본 책
냉정과 열정 사이 Blu & Rosso 세트 + 한정판 2013 1DAY 1MONTH 1YEAR 다이어리

[도서] 냉정과 열정 사이 Blu & Rosso 세트 + 한정판 2013 1DAY 1MONTH 1YEAR 다이어리

츠지 히토나리,에쿠니 가오리 공저/양억관,김난주 공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어느 날, 졸업 후 몇 년이 지났을 때 모교에 갈 일이 있었다. 개인적인 일을 보고 약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던 시간, 학교 다닐 때도 별로 이용하지 않던 구내 서점에 들어갔다. 항상 직원 데스크 옆에 쌓여있던 전공서적만을 구매하고 나왔던 터라 구내 서점을 한 번도 제대로 둘러본 적이 없다. 시간 여유를 가지고 4년 동안이나 다녔던 학교의 구내서점을 제대로 둘러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커피 한잔을 들고 서점 안의 카테고리에 꽂혀있는 책을 하나하나 둘러보다가, 유독 많이 진열되어 있던 책 한 세트를 발견했다. 보통 문학책을 베스트셀러 위주로 진열한다고 생각하면 그 좁은 공간에 그렇게 많은 책을 쌓아두었다는 것은 잘 팔리는 책이라는 거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였다. 처음에는, 책보다는 띠지에 함께 있는 에쿠니 가오리의 얼굴을 한참 들여다봤다. 너무나도 단아하게 보이는 옆모습에 여자인 내가 반해버렸다. 그리고 펼쳐 든 책. 서서 한 시간 내내 읽었던 듯하다. 내려놓기가 아쉬워 세트 도서를 사서 나왔다. 그때도 나는 인터넷서점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정가를 다 주고 오프라인으로 책을 구매해 본 게 얼마 만인지...

 

너무나 유명해서 따로 언급하는 게 입이 아플 정도다.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함께 쓴 교차소설이다. 아오이와 쥰세이. 열아홉에 만난 두 사람이 사랑하고, 오해하고, 헤어졌다. 몇 년의 시간이 흘렀고, 두 사람이 사랑했던 시간도 같이 흘렀다. 그렇게 그 시간은 잊혔다. 아오이에게는 새로운 사람 마빈이, 쥰세이에게는 메미가 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것은 제삼자의 눈이 아니라 아오이와 쥰세이 각자의 마음이다. 분명 사실은 하나인데, 진실은 하나가 아닌 듯하다. 같은 상황, 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보는 게 다르다. 그럼 사실은 하나이되, 각자에게 보이는 진실은 하나가 아닐 수 있다. 그 사이에 오해가 있다. 말할 수도 있었으나 말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한 오해. 그 오해로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오래된 친구 다카시가 아오이를 방문한다. 며칠 후, 아오이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아오이의 서른 살 생일.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기로 아주 오래전에 약속했던 기억이 난다. 아오이는 피렌체의 두오모로 향한다. 쥰세이 역시...

 

 

 

아오이와 쥰세이의 재회가 이루어질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으로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했던 시간이다. 읽다가 내려놓을 수 없어서 그대로 구매해서 나올 정도였으니 내 마음을 홀딱 뺏어간 책이기도 하다. 동시에, 나에게 ‘책’을 대할 마음을 열어준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책에 별다른 느낌도 기대감도 없었던 나에게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열어준 문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뭔가 다른 느낌을 받고 싶을 때마다 한 번씩, 책 속의 이들과 같은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한 번씩. 온갖 이유를 갖다 붙여 한 번씩 꺼내보게 하는 두 사람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 또한 성장하기도 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알 수가 없어서 힘들었던 타인의 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를 지속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는 해답을 찾아야만 했다. 내가 한발 물러서든지, 아니면 상대에게 설명과 이해를 구하든지, 어떤 식으로든 해결의 답을 하나쯤은 찾아야만 했기에. 이 소설이 교차소설이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소설이기에 가질 수 있는 허구성을 배제하더라도, 같은 상황을 두고 상대와 나의 마음이,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였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것인가 보다. 말하기 주저하는 순간들이 쌓여서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고, 이별을 만들고, 감정을 쌓아가는 것인가 보다. 아쉽고 슬퍼도 그 순간을 그렇게 넘겨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시간이 흐른다. 우연처럼 그때의 일들을 다시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것일까. 분명한 건 그때와는 다른 시선으로 서로 볼 수 있는 눈, 마음이 불러오는 이해의 태도가 달라진다면, 그만큼 우리가 자랐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처음, 열아홉에 만난 두 사람은 어땠을까. 열정적인 사랑을 했겠지? 서로에게 서로만 보이는 시간이 넘쳐났을 수도 있겠다. 그러다가 작은 오해도 생기고 순식간에 서로에게 가졌던 마음은 무너지고, 신뢰는 깨지고... 그래서 이십 대의 청춘, 한참 들끓을 수 있는 열정을 앞에 두고 헤어졌다. 그 헤어짐으로 인해 두 사람의 인생에서 뭐가 달라졌을까 궁금해지던 순간에, 나는 아오이의 사소한 습관 하나와 쥰세이의 직업을 통해서 그들의 마음을 엿보게 된다.

 

아오이는 책벌레라고 불릴 만큼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런데 책을 사지는 않는다. 도서관에서 많은 양의 책을 빌려다 읽고 반납하기를 반복할 뿐이다. 어느 날 마빈이 묻는다. 왜 책을 사서 보지 않느냐고. 아오이는 ‘소유는 가장 악질적인 속박’이라고 마빈에게 말한다. 이십 대 초반, 자신의 사랑에서 아오이는 속박을 떠올렸을 것이다. 자신이 쥰세이에게 열었던 마음, 쥰세이가 그 되돌려주었으면 하는 기대, 오직 나만의 쥰세이였으면 하는 욕심이었을지도. 하지만 같은 모양으로 진행되지 않았던 서로의 마음. 어쩌면 아오이는 쥰세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유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 사랑이 끝났을 때 아마도 그 이유가 소유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책을 읽는 그 자체를 위해서 책을 살 수도 있는 일을 소유나 속박이라는 의미를 붙여 설명하는 아오이의 마음이 무엇일지 나는 알 수가 없어진다.

쥰세이는 고화 복원사다. 오래된 그림을 복원하는 일이다. 내가, 고화 복원사라는 일이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면서 오래된 책 냄새 같은 느낌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려던 순간에 쥰세이는 이렇게 말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이킬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고. 쥰세이가 돌이키고 싶은 잃어버린 시간은 언제쯤일까. 아오이와의 한때, 열정적으로 사랑했던 그때를 돌이키고 싶은 게 아니었을까. 오해였다고, 미안하다고 한마디 건네지 못한 순간을 후회하는 마음이 보였다. 그림을 복원하면서라도 그 의미를 찾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아오이에게 직접 하지 못한 말, 시간은 너무 많이 흘렀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리워할 그 순간을 그렇게라도 위무하고 싶었던 거라고.

 

십 년 전쯤 다시 학교를 찾았던 그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파릇파릇한 청춘이 경험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젊으니까 사랑이 그렇게 열정적일 수도 있다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사랑을 하는 순간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시간이라고.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할까, 다시 사랑하게 될까 하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서 오직 이야기 자체에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다.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도 괜찮지 않을까 고민하던 시기였으니 나는 두 사람의 사랑의 끝을 두 눈으로 보고 싶었다. 어떤 결정에 도움이 될까 싶은 기대감에,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지만 아픈 머리에 이 책이 진통제처럼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시간이 흘러 다시 읽었을 때, 나는 이들의 그 사랑이 어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린 나이의 사랑이 아니라, 마음이 어려서 그들의 사랑이 그렇게 끝나버렸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배려하고, 서로 보고 들으려 했다면 그때 이 두 사람은 헤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으로 바라봤다. 아오이는 늘 자신의 둘레에 결계 하나를 세우고 있는 듯했다.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는, 소유나 속박이 필요 없는 관계로 놓아버리는, 그래서 마음이 더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 아오이의 이런 자세에 쥰세이와의 사랑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아오이에게,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많은 경험을 하고 살아왔을 그 시간이 해결해주지도 채워주지도 못하는 것. 오래전의 경험이, 기억이, 십여 년을 흘러온 세월 앞에서도 가로막고 있는 그 어떤 것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과거가 오늘의 많은 것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우리의 현재는, 지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토막 나지 않은 끈이라고. 그래서 우리의 경험이나 기억이 오늘이나 내일을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순간을 만나기도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책의 기본 주제는 역시 사랑이겠지만, 만남과 이별 사이에 존재하는 그 무엇까지 떠올리게 하고 기대하게 한다. 그 이후에 다시 찾아올 것을...

그 후로도 몇 번 더 볼 때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보려 했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도 피어오르게 하는 세상인데, 오해 하나가 두 사람을 이별로 만든 것쯤은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의 마음이 궁금할 때는 쥰세이의 말을 듣는다. 차마 말할 수 없어서 그 상황으로 치닫고 나와 버린 아오이의 마음을 본다. 그리움을 더한 마음으로 그림을 복원하고 있을 쥰세이의 붓끝을 떠올린다. 가슴 가득 상처를 끌어안고 그 누구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아오이의 시선을 붙잡는다. 그 안에서 세상을 배우고 사람을 경험하고 자라나는, 나를 본다.

 

 

처음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알았다. 한참을 스테디셀러라고 했다. 그렇게 유명한 책이었나? 이 책의 출간이 2000년, 내가 구매한 책이 2003년 중쇄본. 다 읽어보니 알겠더라. 왜 이 책이 꾸준히 사랑받았던지, 나 역시도 얼마나 집중해서 읽었던지를 공감하면서. 컴맹인 내가, 해적판으로 돌아다니던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기까지 했으니 나에게는 대단한 책이기도 했다. 아,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말하고 넘어가야겠다. 나는 아오이를 에쿠니 가오리의 얼굴 그대로 대입해서 이 책을 읽었다. 나.도.모.르.게!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진혜림의 아오이는 많이 서운했다. 강한 눈매의 진혜림이 아니라 이 책의 띠지 속의 에쿠니 가오리를 연상할 수 있는 배우를 기대했건만. 아니면 내가 받았던 원작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 어떤 배우가 열연했어도 내 눈에 안 찼던 것인지도. 여전히 이 영화의 음악은 귓가에서 맴돌 만큼 여운이 남았지만, 영화 자체만을 놓고 보자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인지...

 

 

언젠가 말했던 적이 있다. 나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전공 교재도 제본해서 사용한 적이 있을 만큼 책값이 아까웠다고... 개인 공부를 위해 학교 도서관을 다녔어도, 자료열람실은 과제물 준비할 때나 시험 때 필요한 자료 찾으러 갈 때 말고는 이용해 본 적도 없다. 그러니까 수업 외의 일로 책을 찾아보거나 대출하는 일은 없었다는 말이다. 지금 내가 시립도서관 이용하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그저 웃음만 난다. 매일 등교하는 곳이었는데 한 번쯤은 자료열람실을 이용해보고 책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누가 나에게 어떤 책으로 책 읽기를 시작했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아마도 『냉정과 열정 사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후로 한때, 에쿠니 가오리의 출간작들은 거의 다 찾아 읽었었을 정도로 빠져들기도 했고, 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해준 시작이었으니까. 책이라는 것이 단순히 학습을 위해 활자로 가득 차있기만 한 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고전도 아니고 대하소설도 아닌 그냥 소설 한 권으로 책에 대한 마음을 열어주었다는 게 중요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동안 몇 번 읽어오면서 그때마다 비슷하거나 다른 느낌으로 내 안을 채워왔는데, 앞으로 또 몇 번을 읽게 되면서 어떤 느낌들이 들게 될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냉정과 열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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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뉨

    이제는 저도 이 책을 읽어보려구요. 영화도 보구요. OST가 요즘에 와서 귀에 콕 박히는 것이 어서 읽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는 가끔 들여다보는 책이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네요 ㅋㅋㅋ 이 책이 정말 좋아요^^
    사랑은 참 여러갈레가 있는데 소모성이라 싫다고 얘기했던 연애가 요즘은 참 그립네요...

    2013.11.11 13:0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블루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는 저도 서너번은 읽었어요.
      연재할때, 책 나와서, 중간에 다시한번. 진짜진짜 재미있었는데요. ㅋㅋㅋ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라는 제목이 무척 반가워서 댓글 남깁니다.

      2013.11.11 16:51
    • 파워블로그 뻑공

      출간된지 10년이 넘은 책인데, 그때 제가 일본문학에 빠지게 된 이유들 중의 하나였어요. 이상하게 너무 끌리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일본문학 잘 안 읽지만, 그때의 그 몰입을 잊을 수는 없네요. ^^

      글고 저도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전혀 정보 없이, 기대감 없이 읽었는데 이건 완전~ ㅎㅎㅎ 안 읽는 책 막 내다 팔아도 이 책은 안 팔았어요. ㅋ

      2013.11.12 23:23
  • 파워블로그 블루

    책도 좋았지만 영화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아오이와 쥰세이가 잘되기를 내심 바라기도 했어요.
    그둘이 제대로 이어이지 않아서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있는 것이고요.
    저에게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

    2013.11.11 16:49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뻑공

      책을 너무 좋게 읽어서요. 영화 미치도록 찾아서 기대감 만빵으로 봤었죠. 영상으로 보는 느낌 나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오이의 이미지는...
      저 역시도 아오이랑 쥰세이랑 연결 될까 안 될까 막 궁금해하면서 읽었지요. ^^

      이번에 서야 작가 신간 나온 것도 <은행나무에 걸린 장자>삘 나는 거 아닌감요? ^^

      2013.11.12 23:25
    • 파워블로그 블루

      책 나온거 이제 알았어요.
      재미있겠어요. 시놉시스가 <은행나무 장자> 삘 나네요. ㅋㅋㅋ

      2013.11.14 13:53
  • 파워블로그 Aslan

    카페에서 진지하게 리뷰를 읽었어요. 저는 아직 완독하지 못한 책인데 도서관에 가면 늘 대출중이더군요^^ 피렌체에 다녀온, 지금 하늘나라에 있는 선이란 친구가 추천했던.. 자기는 가오리 편이 더 좋았다던 기억이 나는데^^ 서정적인 리뷰 잘 읽었습니다. ^.~

    2013.11.16 20:24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뻑공

      저도 Rosso(에쿠니 가오리 편)가 더 좋았어요. 같은 내용인데, 특히 츠지 히토나리가 굉장히 감성적으로 글을 쓴다고 하는데도 에쿠니 가오리의 그 느낌과는 다르더라고요. 두오모 그 광장을, 그 이름을 잊지 못하게 해준 책이어요~ ^^

      2013.11.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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