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초등학교 재학 당시 활동하던 관악부 행사를 지원하고 방학 동안 아이들이 악기 연습으로 바쁜 시간을 보낼 때 엄마들은 이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기량 연마를 도왔다. 아이들 졸업 즈음하여 그동안 마음 모았던 시간을 계속 이어가자고 입을 모아 친목 모임을 결성한 지 11년째다. 전문대를 졸업한 아이들은 취직을 하여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며 지내고, 어학연수와 휴학으로 지금 대학 4학년인 아이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지낸다. 어느 새 50대에 접어든 엄마들은 주름살이 늘고 피부의 탄력은 떨어져 칙칙해졌고, 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