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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도서]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정세랑의 책은 재밌다. 에세이도 재밌을 것 같아서 광고를 보고 바로 구매했다. 여행 에세이였다는 것은 몰랐다. 여행 에세이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아마 정세랑과 비슷한 이유로 여행을 많이 못하기 때문에 굳이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 여행지를 꼽아보면 대략 대화에 낄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세랑의 이 책에서 보여지는, 여행자라면 많이들 할 행위를 못하고 여행이 힘들기 때문에 애증의 관계 같다고나 할까. 이제 더이상 여행을 유명한 관광지 확인하고 오는 급한 일정으로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아마 해외로 나가는것은 그곳에 있는 친구나 친지를 만나기위해 가는 경우가 더 많을듯하다. 정세랑도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 책을 채워나간다. 얼마나 행복한 친구들일까. 여행지의 정보보다(물론 기대하지도 않았다) 여행이 발화시킨 사색들이 더 재미있다(물론 이걸 기대했다). 책의 문장을 읽고 그 사람을 유추해낼 능력이란 절대 갖고있지 않지만, 정세랑의 책들을 읽으면, 특히 이번 책을 읽으면서, 이 작가는 참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일 듯 하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나이가 되었다보니, 새삼 이런 글들이 기분이 좋다. 여행은 떠날때의 흥분이 지나면 돌아와서의 상실감이 꽤 오래가는것이 싫어 애초에 여행이란 행위에 열정적이 될 수가 없는데, 그럼에도 이런 글들을 읽으면 해외의 친구들이 다시금 궁금해진다. 이후에 상실감이 더해지더라도 건조하고 시원한 긴 여름밤을 그들과 보낼 수 있다면.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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