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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actice를 읽고

다음의 구절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은 조직을 이끌려는 사람, 글을 쓰고 싶은 사람,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여기에 해당 안 되는 사람이 있을까? 팔로워로만 살아지지 않는 게 인생, 언젠가는 리더가 될 수 밖에 없고 되야 한다. 그럴 때 리더십을 다룬 책 들 중에 단연 이 책을 경전 삼아 읽어야 하지 않을까?

남이 한 번에 능하거든 나는 백 번을 하며, 남이 열 번에 능하거든 나는 천 번을 하십시오. -중용 (도울 중용 한글 역주)

몸매를 관리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매일 1시간씩 뛰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면 된다,. 그리고 6개월에서 1년 동안 지속한다. 어려운 건 이것이다. 매일 체육관에 가는 사람이 되는 일이다.

뭔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고 치자. 그 길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은 나 자신이다.
또 뭔가 도전하는 것은 두려움을 동반하다. 결국 우리는 쉬운 과정을 선택하는 악순환의 루프에 갇혀 살다가 신세한탄하는 삶으로 귀결되지 않던가?

1.시간을 끈다 (차일피일 꿈을 향한 도전을 미룬다 언젠가 파랑새가 날아 오겠지…)
2.괜찮은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에서 타협한다 (자기 자신과 타협은 독약이다)
3.늘 일만 한다(매일 매일 쳇바퀴 도는 일을 혐오하면서 바꿀 생각 없이 그냥 살아간다)
4.뮤즈가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한다(타자기에 매일 앉아 뭔가 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어느 순간 영감이 떠오르기를 글감이 떠오르기를…로또 당첨과 다를 것이 뭔가…)
5.질투한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 왜 난 운이 없지 …지금 매일 하고 있는 프랙티스가 나의 모습이다라는 사실을 깨닫자. 일어나서 잠에 들 때까지 나는 어떤 프랙티스를 하고 있는가
6.꿈이 작은 사람들과 어울린다 (주변을 돌아보자 주변에 누가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거울뉴런…나는 어떤 사람을 흉내내는가?)
7.변명거리를 갈고닦는다 (부모탓 국가탓 친구탓 세월만 축내고 있는 건 아닌가? 남 탓 그만하고 프랙티스를 하자)

뼈아픈 반성을 하게 된다 지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결국 내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타협했거나 두려움이 굴복한 것이다. 얼마전 서킷 주행을 하면서 내가 과연 고성능 차를 몰만큼 운전에 숙련도가 올라갔는가? 헬멧을 쓰고 안전벨트를 메는 순간까지도 두려움이 앞섰다. 막상 레이싱이 시작되고 트랙을 숙지하고 차의 콘디션을 느끼는데 서킷과 내가 운전하는 스포츠카와 나 자신이 하나가 된 듯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주행을 마치고 트랙에 발을 딛는 순간 그간 내가 겁먹었다 인생의 찰나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진보언론사에서 조선조 취재가려다가 포기한 것. 정말 사랑한 사람에게 사랑고백을 주저했던 것.
군대에서 레펠 훈련을 거부했던 것. 영어작문튜터 일 제안을 거절했던 것…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 겁먹고 주저하며 익숙한 그라운드에서 놀려고 했다. 반성한다. 자성한다.

이 책을 책장에 꽂아두지 않고 성서처럼 가방에 넣고 매일 매일 꺼내 보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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