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읽는 창비. 게다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란다.
『비밀의 무게』는 울적할 때마다 창밖의 남산 타워를 바라보는 찬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 유나, 바쁜 엄마 대신 할아버지의 돌봄을 받는 승모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이다. 세 주인공의 이야기는 일견 남다를 것 없는 평범한 무대에서 시작하지만, 부지불식간에 마법 같은 상황으로 돌입하며 쉬이 예상할 수 없는 결말로 독자를 이끈다. 달콤한 마법 같은 세 편의 동화는 자극적인 반전이나 선명한 교훈을 전하려는 의도 없이 삶의 순간마다 숨어 있는 아름다운 진실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