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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도서] 개

숀 탠 글그림/김경연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내가 좋아하는 숀탠 작가의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2020년 발간된 이너 시티 이야기속 스물다섯 동물 이야기 중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의 이야기를 별도로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표지부터 보통의 그림책과 느낌이 다르다. 표지의 질감은 고급 벨벳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매끈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으며, 제목은 압력을 주어 입체감을 주었다. 표지에 있는 개 한 마리는 고개를 돌려 어디를 쳐다보는지 궁금하여 책을 펼쳐보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사람이 개를 쳐다보고 있다. 이면지에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의 개와 함께 걷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그림책은 장마다 글과 그림이 함께 있지 않다. 글과 그림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옛날 개와 인간은 서로를 잘 몰랐다. 멀리서 떨어져 서로를 지켜봤다.

어느 날 인간이 개에게 막대기를 던지자 개는 막대기를 도로 가져왔다.

인간이 개의 귀를 쓰다듬어 주고, 코로 내 무릎 뒤쪽을 스쳤다.

어느새 인간과 개는 나란히 걷고 있었다.

 

시간이 흘렀고 인간이 달리면 개도 달렸다.

인간이 부르면 개가 대답했고 외로움과 두려움을 함께 했다.

개가 죽었을 때 강 아래로 데려갔고 내가 죽었을 때도 강변에서 개가 기다렸다. 그렇게 인간과 개의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는 장면이 인간의 모습의 변하고 개의 모습도 변하고 장소의 색도 변한다. 시간 변화의 모습이 그림으로 9장면이 펼쳐진다. 시간의 변화 속에도 인간과 개는 늘 함께 있었다.

 

 

 

세상은 변하고 있고 인간과 개가 관계가 변하고 있다. 인간과 개가 함께 손을 잡아당기고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간다.

작가 숀탠은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인간을 보면서 개와 인간의 유대감을 생각하게 되어 이 그림책을 썼다고 한다. 개와 인간은 약 만 오천 년에 걸쳐 역사의 변덕과 무수한 사회의 흥망성쇠를 견디며 서로를 번갈아 적응시켜 왔기에 어떤 동물들보다 더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내 주변의 있는 사람이나 동물과의 관계도 생각해보게 된다. 이 그림책은 곱씹으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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