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 시드니를 오가는 짧은 단편들우리에게 따뜻함을 주는 것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따뜻한 코코아 한잔, 앉았던 자리를 기억해주는 것,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해주는 것, 각자에게 맞는 도구가 있다고 말해주는 것, 사소한 재능을 알아봐주는 것, 열심히 하는 걸 알아봐주는 것 등등ㅡ아사미가 출장간 남편을 대신해 계란말이를 한다. 육아와 살림을 남편에게 맡기고 일만 해왔고 이틀 아이를 돌보는데 엄마들과의 관계는 서걱거리고 아들 도시락에 싸줄 계란말이는 뜻대로 되지 않는다. 자책하는 아사미에게 남편은 다른 후라이팬을 써보라고 권하며 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