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바로가기
- 본문 바로가기
nuit
모바일 작성글 북해에서
nuit
2022.06.19
댓글 수
0
갑작스러운 공습에 가족과 대피하다가 가족들은 모두 죽고 만다. 혼자 살아 남아 어디선가 나타난 군인에 쫓기던 오경은 무너진 수로에 갇히게 되고, 작은 구멍으로 연결된 곳에는 군인이 갇힌다. 그 둘은 이야기를 나누고 군인의 양식인 비스킷을 나누어 먹는다. 군인은 오경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가 죽을까 두려워한다. 오경은 군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오경이 크게 아픈 후 군인은 비스킷 통을 번갈아 간수하자며 오경에게 넘기지만, 오경은 군인이 장미꽃을 만드느라 파상풍에 걸린 후 비스킷통을 넘겨주지 않겠다고 한다. 나중에 군인은 파상풍이 아니라 굶어 죽게 된다
적대적인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의 긴장이 오경에게 쏠리면서 증오는 생존 욕구로 변화하게 된다. 군인에게 있어 오경의 죽음이 자신의 죽음보다 참기 어려운 것이 되었고, 오경에게는 연민보다 생존이 우선시 되었다. 혹시 군인은 오경에게 비스킷 전부를 양보했던 건 아니었을까
#북해에서 #우다영 #h #핀시리즈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