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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에게 세계 명작을 쭉 읽혀오고 있는데 점점 글밥이 많은 책을 좋아하고
내용이 탄탄한 책을 찾네요.
그래서 요즘 세계명작 책도 한참 고민 중인데 벌써 너무 글밥이 많은 책은 부담스러울 것 같고
그렇다고 쉬운 명작을 반복해서 읽히려니 아이가 재미없어 하네요.

그렇게 고민하던 중 알게된 와니북스의 만화로 된 세계 명작, 문학 시리즈.
첨에는 만화로 되었다기에 그닥 관심이 없었어요.
안그래도 만화라면 푹.. 빠진 아들에게 벌써 만화 전집을 사줄 생각은 없었거든요.
하지만 이 제목.. 자꾸 생각이 나더군요.
<와니북스 논술만화 세계 명작, 문학>
논술만화는 뭘까? 하는 호기심에 서평 신청을 해서 접하게 된 두권입니다.



일단 책 전면.. 깔끔하니 괜찮네요.
제목이나 그림 톤도 해당 제목에 어울리는 그림톤이라 거부감이 없네요.
이렇게.. 책장을 펼칠때까지만 해도 만화 전집이라는 생각에 좀 꺼려했던 저인데요.
막상 받아들고.. 아이 오면 보여줘야지..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제가 다 읽고 말았어요.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히네요.
역시.. 만화로 되어 있으니 책 읽을 시간 없다던 저도 잡고 있네요.

저 책 제목 옆의 분은 누굴까요?
바로 이 책을 지은 저자 분이라고 하네요.
쥘베른과 루시 M. 몽고메리..
다들 책 읽을 떄.. 작가까지 기억하시나요?
보통 책에는 작가의 이름이 한줄.. 달랑 들어가 있거나 책 내지에 표시되어 있지요.
그래서 책은 알아도 작가는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세계 명작이나 문학 작품 같은 경우
작가 이름과 책을 매치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책 앞 표지와 옆 부분에 작가의 사진이 실려 있어요.
이 책을 지은 사람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고 한번 더 눈도장 찍고 갈 수 있겠지요?

먼저 해저 2만리를 볼께요.


옆지에도 책 저자의 사진이 들어가 있어요.
보통 책장에 꽂아 놓으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책의 옆면..
이 부분을 보고 아이들이 책을 골라 읽고 보게 되는데
책 옆면에 제목, 작가 사진, 작가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책을 고르면서 작가와 책 제목을 매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 두께.. 어느 정도인지 보이시지요?
너무 두껍지도 않고 너무 얇지도 않게.. 딱 적당한 정도의 두께네요.
한손에 쥐고 읽기 편안하고 한번 읽을 때 휘리릭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느낌이예요.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아이들도 이 책은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Why 책이나 다른 학습 만화들이 너무 두꺼운 감이 있잖아요.
그래서 이런 학습 만화를 보기 시작하면 줄창 앉아서 그것만 본다고 엄마들 걱정하시는데
이정도 두께라면 금새 보고 다른 것도 할 수 있어서 하루 한권.. 허용해 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려운 책이나 문제집 하고 나서 쉬는 시간에 한권.. 아이들이 좋아하겠지요?
그 외.. 책의 마감도 깔끔하고 모서리 처리도 잘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페이지예요.
그림으로 등장 인물이 나와 있고 소개도 되어 있네요.
인물의 캐릭터 소개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줄거리 요약 정리할 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쥘베른이나 루시 M. 몽고메리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 두손 번쩍~ 드세요~~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책 앞부분에 이렇게 작가 소개가 나와 있어요.

사실.. 저는 루시 M. 몽고메리는 잘 알지만 쥘베른은 누군지.. 어떤 분인지 잘 몰랐답니다.
그저 해저 2만리의 저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 달세계 여행.. 모두 이분의 작품이군요.
77세의 나이로 돌아가실 때까지 무려 100여편의 작품을 쓰셨다고 하니 놀라운 분이지요.



조기.. 아랫부분에 빨간 화살표로 표시해 둔 부분을 보시면
대사 또는 지문에서 중간 중간 영어 표현이나 한자표시와 뜻을 달아 놓았어요.
생활영어표현은 붉은 색, 한자는 파란색으로 강조해서
작품의 이해와 영어실력 향상, 한자 학습까지 일석삼조네요~~~

사실 아이가 책을 읽다 보면 모르는 한자어나 뜻을 물어볼 떄가 있는데
그때마다 옥편을 찾거나 국어사전 찾아서 보여주기 귀찮을 때도 있지요.
아이에게 직접하라고 하기는 아직 어리니까 그러기도 힘들구요.
이 책에서는 이렇게 한자 표현이 나와 있으니 아이가 읽고 뜻을 물어보면 잘 풀어 설명해주고
한자도 함께 짚어보기 좋은 것 같아요.
진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도 한번 눈으로 짚어 가니
자기 단어로 가져갈 수 있겠지요?
영어 표현도 마찬자기의 접근이지요.
사실 일반 문학 책이라면 읽다 이런 글씨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지만
(흰 종이에 거의 글자만 있거나 삽화도 화려한 색으로 처리되지 않으니까요)
이건 만화이기 때문에 알록 달록한 색으로 처리해 놓아도 그닥 거슬리지 않네요.
제 판단으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막상 읽어보니 그림만 만화이지 말풍선 안에 글은 완전 고급스러워요.
보통 학습만화라고 해도 중간 중간..
아악~악.. 크앗~~
뭐 이런 저급한 대사가 많아서 더 보여주고 싶지 않은건데
와니북스의 논술만화는 그림만 만화이고 내용은 명작과 문학책의 대사예요.
책 읽기가 많이 다져지지 않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명작이나 세계 문학을
어렵지않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책읽기가 많이 다져진 아이들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휘리릭.. 읽으면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구요.
오히려 만화의 그림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떠올리고 상상하기 힘든 부분을 표현해 주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이해력을 도와 주어서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삽화도 만화이지만 내용을 잘 살릴수 있게 그려진 것 같아요.

이렇게 과학적 사실이나 지식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한 컷을 다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네요.
이런 부분을 잘 챙겨 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만화로 한권의 책을 잘 즐기고 나면 책 뒷편에  독후활동을 할 수 있는 자료들이 가득 담겨있어요.
엄마들이 전집 사 주고 나서 애들한테 읽어라.. 해 놓고 끝인 경우가 많은데
요즘 전집들이나 책 뒷편은 보물창고랍니다.
잘 활용만 하면 논술 학원 같은데 절대 안 보내도 됩니다.
나중에 고등학생 되서 논술 고액 과외 시킬 생각 마시고
유아기부터 책 한권정도 엄마와 대화나누기 시도해 보세요.
어렵게.. 멋지게 하지 않아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오분 십분이
아이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하기는 힘드는게 현실인데
집에 있는 전집의 뒷부분 보시면 정말 쉽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줄거리 정리하기나 아이 생각 표현하기를 하실 수 있어요.
유아 전집부터 시작해서 큰 아이들 책까지 이런 자료들이 없는 책이 별로 없지요. 

독후 활동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줄거리가 정리 되어 있어요.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표시까지 되어 있어서 내용을 짚어 볼 수 있답니다.
아이가 책을 다 읽었다고 하면 줄거리 요약하는 것 부터 해 보고
책에 적인 것과 비교해 보기부터 시작하면 쉽게 논술 준비 시작하실 수 있어요.
논술이 어렵게 표현되니 접근도 어렵지..
실은 자기 생각 표현하기라고 보면 된답니다.
(저..학교 다닐때.. 논술 좀 잘했습니다. ㅋㅋ 논술 세대가 아니라서 아쉬웠지만요..)


책 중간 중간 나오는 과학적 사실이나 궁금한 포인트들에 대한 설명도 빠뜨리지 않았네요.
해저 2만리를 보다 울 아들이 아틀란티스가 뭐예요? 라고 물었는데
전 집에 있는 다른 백과 사전이나 네이버에 찾을까.. 고민했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보고 쉽게 얘기해 줄 수 있었어요.
다른데서 헤메지 않고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어서 넘 고마웠지요.


그리고 작가의 다른 작품.. 지구 속 여행과 해저 2만리 비교하기 부분도 있네요.
이건 엄마도 아이도 생각하지 못한 포인트인데 함께 읽어보면서 정리해 나갈 수 있었어요.
각각 작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는데
이 부분을 보던 울 아들.. 당장 지구 속 여행이란 작품을 구해달라고 하네요.
자기가 비교하고 싶다는거지요.  ㅎㅎ
엄마랑 서점에 나가서 함께 보고 구매하기로 약속했답니다.


그 다음장에는 작가의 나라에 대해 나와있어요.
이 책에서는 프랑스에 대해 나와 있는데
나라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루브루 박물관에 대해 나와 있었어요.
만약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내용이나 국기, 그리고 프랑스 전반에 대한게
짧게라도 정리 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좀 아쉬웠답니다.
전 다른 책을 찾아 프랑스에 대해 얘기해 주고 함께 프랑스 국기 색칠도 하고 놀았어요.
그래도 평소 알고 싶어하던 루브루 박물관에 대한 내용은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자.. 이 부분이 이 책이 논술 만화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재미톡톡! 논술 쑥쑥! 서술, 논술 이란 타이틀이 붙어 있는 이 부분은
논술 문제가 무려 10개나 나와 있답니다.
예를 들어 노틸러스 호는 어떻게 홍해에서 지중해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갈 수 있었는지
네모함장이 사용한 방법을 써보라든가
아로낙스 박사 일행은 노틸러스 호를 타고 바닷 속 이곳 저곳을 구경하는데
그중 가장 가 보고 싶은 곳과 이유를 함께 써 보라는 문제예요.
문제는 좋은 것 같은데 과연 아이가 대답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에 우리 아이와 직접 해 보았어요.
아이가 6살이고 쓰기를 아직 부담스러워 하기에 말로 대답하라고 했어요.

"아라비안 터널을 통과해서 갔어요."라고 대답하길래
아라비안 터널은 뭐야? 라고 물으니
"아라비안 터널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것으로 바다 밑에 자연적으로 생긴 터널이예요.
여길 통해서 가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못하는 큰 배도 빙빙 돌아가지 않고 바로 홍해에서 지중해로 갈 수 있어요." 이렇게 말하네요.
저.. 깜짝 놀랐습니다. 과연 6살의 말이 맞는가.. 싶어서요.
물론 책에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이에게 수에즈 운하나 홍해 지중해라는 말만으로도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저렇게 줄줄 하다니 말이지요. ㅎㅎ
만화의 힘!! 다시 한번 느낍니다.
만화책이어서 읽고 또 읽었기에.. 그리고 관련 사실들을 찾아가면서
아이 나름의 논리를 세웠기에 대답도 할 수 있는거겠지요.
수에즈 운하에 대해 물어오기도 하고.. 엄마 입장에서는 좀 힘들었지만
저 어려운 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여 주어서 다행입니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실론섬이라고 하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진주 채취를 해서 엄마 가져다 주고 싶다고 하네요.ㅎ ㅎ
그리고 좋아하는 상어도 마음껏 보고 싶어서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저 완전 행복하겠지요? ㅎㅎ

이렇게 묻고 답하는 것만으로도 논술의 기초는 다져진다고 봅니다.
논술을 잘하려면 학원을 다녀서 해결이 되는게 아니라
어릴 떄 부터 책 많이 읽고 자기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고 정리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정답의 예시가 있었더라면 더 활용해 주기 쉬웠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예시만 보고 똑같이 대답하는 문제점도 있겠지만 부모 별지로라도 예시문이 들어 있다면
논술에 강하지 않은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실텐데.. 싶었어요.
별지나 별책으로 만들어진다면 논술의 기초나 관련 자료가 함꼐 들어 있다면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논술 자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와니북스 논술만화를 만나보고 느낀 점은
책을 읽지 않으려는 아이들에게 이거 쥐어주고 읽어 보라면 쉽게 읽을 것 같아요.
스토리도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림이 만화라서
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도 쉽게 잡고 볼 거예요.

그리고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은 아이들에게 이 책은 휴식같은 느낌으로 다가가지만
결국 두꺼운 책을 읽기 위한 발판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책 내용이나 구성도 잘 되어 있고 책을 읽다 보면 영어나 한자도 챙겨갈 수 있을 것 같구요.
무엇보다 책을 읽고 나서 엄마와 함꼐 하는 독후 활동으로 논술까지 꽉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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