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주니어의 책들은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어서 좋아하는 출판사랍니다.
이번에 뼈 뼈 동물원이라는 책이 새로 나와서 얼른 아이에게 보여주었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보고 또 보면서 아이는 푹.. 빠져드네요.
뼈 동물원.. 어떤 내용의 책 일까요?
이렇게.. 동물들의 사진이 아니라 동물들의 뼈 사진과 글로 구성된 책이에요.
첨에 저는 보고 헉.. 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공룡을 좋아하면서 화석과 뼈 쪽으로 관심 영역을 확장한 우리 아들은 정말 홀릭해서 보고 또 보네요.
그러면서 뼈 마디 마디 위에 살을 붙여보는 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사진이 리얼하기 떄문에 아이들의 유도하기 위한 재미있는 글이 눈에 들어옵니다.
코끼리 뼈인데 코가 왜 이렇게 짧은지..
코끼리 코에 뼈는 없지만 힘이 세고 코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걸 이야기 해 줌으로써
아이들은 뼈와 실제 아이들이 보는 모습의 차이도 발견하게 되네요.
이건 기린의 뼈예요.
이 뼈대만 보고 기린이 상상되시나요?
기린의 긴 뼈대를 다 보여주기 위해 플랩 형식으로 책을 만들어 주신 것도 넘 좋네요.
책 맨 뒤에 책 속의 책 개념으로 들어 있는 뼈뼈 탐험대에요.
마키코 대장을 따라가면 동물들에 대한 상식 이야기를 볼 수 있지요.
아직은 7살인 아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데 아이는 너무 열중해서 잘 보네요.
이 책 덕분에 뼈에 대한 아들의 사랑이 더 커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