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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와 함께 산책을

[도서] 니체와 함께 산책을

시라토리 하루히코 저/김윤경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종이책은 예전에 선물받아서 읽었는데(어디서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구독하고 있는 전자책 서비스에도 있길래 
종이책이랑 전자책을 상황에 맞게 골라가며 다시 읽었다

 

요새 걷기랑 명상 산책등에 취미를 가지면서 이런류의 책들이
마음과 눈에 더 들어 오는 것 같다

 

걷기나 명상은 내가 좋아하는 정적인 장르의 힐링법인데
오히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그냥 그때그때 즐거운 영화나 드라마 예능등에 치중해서
정신없는 여가시간을 보낸것만 같아서 이제라도 
시간과 틈을 내어 고요한 비움의 시간을 보내야겠다

 

그래서 이날 고른책이 <니체와 함께 산책을>이였는데
책이 막 두껍지도 않고 내용도 복잡하지 않아서 읽기에 좋다

 

형광펜 표시해놓은 부분이 진짜 많은데 그중에 
몇페이지의 몇 글귀만 소개해보자면

 

138P 
앤서니 드 멜로의 책에 등장하는 스승은
제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든 고통은 조용히 앉아 혼자가 될 수 없는 곳에서 생겨난다'

 

138P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한다는 것은 머릿속에
소용돌이치는 수많은 잡념을 없애는 일이다
단지 그만한 일로도 우리의 영혼은 치유된다
명상을 뜻하는 영어 'meditation'의 어원은 라틴어'mederi'인데
여기에는'의료' '치유' 의 의미가 있다
고대인들은 명상에 사람을 치유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141P
앤서니 드 멜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부터 하려는 일을 미리 앞질러 생각하지 말고
보상받거나 피하려는 생각도 떨쳐버려라
마음을 굳게 먹고 현재의 상황에 부딪혀보려는 자에게는
시간이란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순환으로서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88P

좌선하려면 조용한 곳이 좋다 
몸이 있는 곳을 소중히 여겨라 
앉는 곳을 밝게 하라
겨울은 따뜻하고 여름은 시원한 것이 이롭다
주위의 일은 모두 잊고 심신을 쉬게 하라

부처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좌선은 깨달음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좌선 그 자체가 부처의 완성된 행위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수행 자체가 깨달음이다

 

75P
불교의 중요한 경전 가운데<법구경>이 있다
그 369번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구여
배 안에 스며든 물을 퍼내어라
물을 퍼내면
그대의 배가 가벼워지리니
탐욕과 분노를 버리면
그대는 마침내 열반에 이를 것이다

'비구'란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수행자를 뜻하고
'배'는 우리 자신을 가리킨다
이 글은 한 사람을 배에 비유한 것이다
배에 고인 물을 떠내 밖으로 버리라는 것은 배에 실은
짐을 버리고 텅 비우라는 의미다

 

51P
가톨릭 신부인 앤서니 드 멜로는
'경험이 투명해질 정도로 집중'하는 일을 강조한다
그는 식기 닦는 방법을 사례로 들어 이야기한다

식기를 닦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식기를 깨끗하게 할 목적으로 닦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닦는 행위 자체를 목적으로 닦는 방법이다

첫 번째 방법은 죽어 있다
몸이 식기를 닦는 동안 마음은 깨끗이 하려는 목적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은 살아 있다
마음과 몸이 공통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23P
니체는 이곳뿐 아니라 자신이 머물던 여러 고장에서 매번 오랜 시간 산책했다
산책이란 니체에게 현실적인 구원이었다

 

14P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로부터 나온다
-니체-

 

 


명상이나 좌선을 어렵지 않게 
말그대로 마음편하게 시작해보고자 하는 분들
그냥 생각없이 편안하게 산책하고 걷고 앉아서 
걱정없이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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