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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책이다

[도서] 밤은 책이다

이동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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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책을 사모으며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이동진 기자가 쓴 책으로

그의 서재에서 한권 한권 꺼내서 이건 이런책이고, 저건 어떤내용이냐면... 하면서 설명해주는 듯하다. 

77권의 책을 소개하며 거기에 대한 저자의 감상평을 덧붙힌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간간히 여행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도 함께 실려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저자이다 보니 인문학에서 예술분야 책, 과학 교양서까지 폭이 다양해 책 추천받는 재미가 쏠쏠한데

책의 일부분을 발취해서 적어놓았으니 그부분만 읽어보고도 어떤책은 읽고 싶다, 이 책은 나랑 맞지 않겠구나 답이 나온다.

몇 권의 책은 읽고 싶어서 메모해뒀는데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공유하고 싶은 문구들이 많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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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꽤 많은 책을 읽어왔지만, 여전히 저는 책 읽는 속도가 특별히 빠르지는 않습니다.

빠르게 습득하기는커녕, 심지어 메모를 하고 줄까지 쳐가면서 공들여 읽은 책인데도 몇 달 지나면 대강의 내용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책읽기가 허무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통해 파악한 구체적인 지식의 몸체는 기억 속에 남지 않는 것 같아도,

그런 지식의 흔적과 그런 지식을 받아들여나가던 지향성 같은 것은 여전히 어딘가에 남고 또 쌓여서 결국 일종의 지혜가 된다고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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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는 "알고 있는 자에게 하는 충고는 낭비요, 알지 못하는 자에게 하는 충고는 부적절하다"고까지 말한 적이 있지요.

역지사지를 기본으로 한 충고가 있어야 할 곳은 당연히 충고받는 사람이 서 있는 그 자리이거나 바로 옆자리어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충고는 그 자리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올라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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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병역 문제를 거론하면 "군대도 안 갔다 왔으면서 뭘 안다고?"라는 남성들의 핀잔이 종종 쏟아집니다. 20대 작가가 삶의 근원적 질문에 천착하는 소설을 쓰면 "새파랗게 젊어서 인생에 대해 뭘 안다고?"라는 중장년층의 조소가 이어집니다. 외국의 지식인이 한국의 사회 문제에 대해서 비판하면 "한국인도 아니면서 "라는 냉소가 퍼부어집니다.

 

(중략)................

 

직접 겪어보았다면 좀더 세밀하게 말할 수는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경험을 해보아야 관련 문제에 대해 제대로 발언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경험 자체가 판단에 장애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말의 내용이 아니라 말의 자격을 따지기 시작하는 순간, 종종 폭력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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