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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도서]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무라카미 하루키 저/오하시 아유미 그림/권남희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잡지에 쓴 칼럼을 모아서 엮은 책으로 두권은 이미 나왔고 이건 세번째 책

 

이런저런 소재들로 각각 그리 길지 않은 글과 일러스트로 순식간에 읽었는데

아직 하루키의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입장으로 소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에세이는 만족스럽다.

이런 글은 가벼운 듯 하면서도 막상 쓰려면 쉽지 않은 글인데 작가의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지고 왜 꾸준히 사랑많는 작가인지 알것 같다.

일어를 모르니 원서를 읽을순 없지만(외국 책들은 변역가의 몫이 크다) 번역이 맘에 든다.  

 

 

 

 

 

+

커피숍에서 미팅을 하는데 나는 간단하게 커피를 시켰는데 자기는 과일 파르페를 주문한 문예지 남성 편집자가 있었다.

좁은 테이블에 원고를 펼쳐놓고 얘기하는 자리인데, 그런 먹기 복잡한 건 주문하지 말지 싶지만 대놓고 그런 말을 할 수도 없고....

회사에서도 사원교육을 할 때 '작가와의 미팅 때 과일 파르페를 주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겠죠.

 

+

요컨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여행은 예정에 없던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즐겁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당초 계획대로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여행하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

나도 아직 한 여성하고 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볼테리어밖에 본적 없는' 무지몽매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 나름대로 뻔뻔하게 전반적인 여성에 대해 오랜 세월 품어온 설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여성은 화내고 싶은 건이 있어서 화내는 게 아니라, 화내고 싶을 때가 있어서 화낸다'라는 것이다.

남자가 화낼 경우, 거기에는 대개 '이러이러해서 화난다'는 줄거리가 있다(그것이 적절한지 어떤지는 둘째치고).

그러나 여자는 내가 본 바,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평소에는 특별히 눈초리를 추켜올리지 않고 온화하게 넘기던 일도 하필 화나는 시기에 걸려 버리면 화를 낸다. 그것도 아주 진지하게 화를 낸다. 말하자면 '지뢰를 밟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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