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처럼 밝고 환하게 웃고 있는 맑음이와 찡그린 여우 할머니가 손 잡고 서 있다.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층으로 이사 온 맑음가 여우할머니한테 맡겨지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여우 할머니의 마음이 사르르 녹아가는 이야기이다.
내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
여우할머니의 고운 얼굴이 예쁜 웃음으로 바뀌면서, 엄마가 '구슬아!' 하고 불렀을 때의 기억을 회상하는 장면이 참 아름다웠다.
나도 아이들의 엄마이기 전에 부모님의 예쁜 딸이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맑음이와 여우 할머니의 마음을 나누면 참 좋을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