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씨앗이 되어줄 책 / 그림책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그림책이 특별한 이유를 하나만 꼽기는 어렵다. 처음 만나는 책. 그리고 오랫동안 어린이의 마음에 남아 때로는 좋은 추억이 되고, 때로는 곁에서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친구같은 존재.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움직이는 책. 나도 어릴 적 좋아하던 그림책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 그림책을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발견할 때면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한다. 그렇기에 그림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다보면, 자연스레 그림책을 써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나보다. 아마 그림책 작가들도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하지 않았을까.   ...

2022.08.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뜻밖의 불행 / 다시, 좋아질 거야!

   누구나 겪게 되는 운 나쁜 하루. 갑자기 찾아온 불행에 마음이 쿵 떨어지던 하루들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혼자인 것만 같고, 발버둥 쳐도 헤어나올 수 없을 것만 같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막막하고 외로운 순간들. 마음이 마음같지 않은 순간들이 찾아오면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토끼에게도 그런 순간이 찾아온다. 바람이 살랑살랑,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았던 행복한 하루에 토끼는 새똥을 맞는다. 한 번의 새똥도 기분이 좋지 않은데, 새똥이 비처럼...

2022.08.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고양이의 시선으로 / 끼였네 끼였어

  내가 없으면 혼자 하루종일 외롭지 않을까? 고양이를 혼자 집에 두고 나설 때면 항상 하는 걱정이다. 항상 안쓰러운 마음과 걱정이 함께 한다. 하루종일 나를 기다리는 건 아닐까. 혼자 뭐하고 놀고 있을까 싶은. 그러나 집사들의 걱정과는 다르게 책 속 고양이는 혼자 있는 하루가 바쁘고 행복하다. 자신만의 하루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리 저리 신나게 뛰어오르던 고양이는 소파 틈에 끼이고 마는데, 과연 이 말량광이 고양이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       '고양이도 고양이의 삶...

2022.08.06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누구나 공감이 필요해 /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타인에게 공감을 받고 싶지만, 사실 올바른 공감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거나, 표면적인 공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상대는 내가 충분히 공감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챘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공감에 대한 잘못된 예시를 보며 내가 했던 공감, 그리고 반대로 들었던 공감을 쉽게 연상할 수 있었다. 공감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기에 우리는 공감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매력을 느끼고 열광하게 되는 듯 하다.       ...

2022.08.04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말랑말랑한 심리학 책 / 작고 똑똑한 심리책

      인생을 살아가며 맞닥뜨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인 선택을 하며 살아갈까?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하지만, 매 순간 현명한 선택을 하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행동과 사고,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학 법칙에 대해 알아보며 조금 더 현명하고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 책이다.      '작고 똑똑한 심리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다소 작은 사이즈로 하나의 심리학 법칙에 대해 깊이 설명하기보다는&nb...

2022.08.02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두려움을 한 계단씩 / 동전 먹는 고양이

 동전을 먹으면 살아나는 귀여운 고양이 저금통. 누구나 꿈 꿀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 저금통이 하필 고양이와 강아지를 너무 무서워하는 은찬이의 집에 오게 되었다. 역시나 고양이를 보고 은찬이는 혼비백산하지만, 고양이는 천연덕스럽게 솔깃한 제안을 해오는데. 바로 며칠 뒤 갈 유나의 생일파티에서, 유나의 강아지 보들이를 보고도 떨지 않게 해주겠다는 것.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훨씬 많지만,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역시 있다. 은찬이처럼 두려운 경험을 한 아이도, 반대로 평소 가까이서 접한 적이 없어 낯설...

2022.07.2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자기계발서같은 소설 / 튜브

    꼭 자기계발서를 소설로 풀어낸 듯한 책이다. 일상에서 수없이 어깨를 부딪쳤을 것 같은 평범한 중년 남자가 주인공이다. 삶에서 어떤 희망도 발견하지 못하는 텅 빈 눈빛과 축 처진 어깨, 터덜터덜 걸음걸이를 가진 배 나온 남자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이 중년 남성이 한강에서 몸을 던지기 직전 마음을 바꾸어 지푸라기를 잡듯 인생을 바꿔나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어찌된 일인지 책의 서두에서 그 남자는 죽지 않은 것을 후회하며 다시 한강의 다리 앞에 설 것을 예고...

2022.07.24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소년의 등굣길을 함께 하며 / 9킬로미터

  아직 어둠이 깔린 고요한 새벽, 소년이 길에 나선다. 학교 가는 길은 9 km. 어쩐지 나무 위의 새가 되어 그가 가는 길을 함께 하게 된다. 페이지가 넘어가며 날은 한 층 한 층 밝아오고, 우리는 흰가면올빼미에서, 흰목물총새가, 안경딱새가 되어가며 아이를 지켜본다.     세상에 환한 빛이 비출 때까지 소년은 걷고 또 걷는다. 때로는 돌멩이가 들어있는 듯 걸음이 무거운 길이지만, 소년은 '언제나 제시간에 도착한다' 고 말한다. 아이가 얼마나 배움을 소중히 생각하는지 느껴지는 말. 아이는 매일...

2022.07.20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풍덩 바다로 뛰어들기 / 푸른 바닷속 생물 탐험

   고래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줄줄 읊어대던 드라마 속 우영우를 보면서, 어떤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게 멋있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렇게 고래를 사랑하면서도 갇혀 있는 고래의 고통에 공감하며 한 번도 직접 보러가지 않았다는 것도. 나도 우영우와 비슷한 마음으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 방문하지 않는데, 책을 통해 아름다운 바닷속 생물들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았다.     바닷속 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담은 백과사전같은 책이라서, 내가 특별...

2022.07.18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경제 공부, 기본부터! / 난처한 경제이야기 1

   경제 공부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느끼면서도 막상 시작을 미루어온 사람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벽이었다. 대충 어떤 뜻인지는 알고 있지만 현실에 적용하여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 경제 용어가 낯서니 전문 용어와 그래프가 가득한 경제 뉴스나 기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난처한 경제 이야기 시리즈 중 1권인 이 책은 경제 공부의 시작을 쉽고 친절하게 도와주는, 말 그대로 경제 입문서이다. '경제와 친해지는 준비 운동'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경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2022.07.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365일, 매일 꽃 그림 / 꽃피는 미술관

  아주 오래 전부터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로 쓰인 꽃. 그래서인지 꽃을 보면 쉽게 행복해진다. 꽃을 담은 그림도 물론이다. 그림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져서 명화 일력을 책상에 두고 한 장씩 넘기는 게 매일의 작은 기쁨인데, 이 책도 자기 전 자투리 시간에 매일 들여다보기 좋은 책이다. 실제로 365점의 다양한 화가의 그림을 담았다고 한다.       1부 '봄이 온다', 2부 '여름 휴가'라는 주제로 봄, 여름 챕터를 나누고, 그 안에서 그림을 꽃 종류대로 모아 소개하는 방식이다. ...

2022.07.1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외교 현장에 들어가는 경험 / 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문재인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청와대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비하인드'를 듣는 것은 언제나 큰 재미인데 그것도 우리나라의 외교 비하인드라니. JTBC의 국제외교안보팀에 속한 두 기자가 지난 5년 간 외교 현장에 있으며 보고 들은 것에 대한 기록이다.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고 할만큼, 북한과의 관계에서 큰 진전이 있던 시기이기에 더욱 외교 비하인드가 궁금했다.       기자가 들려주는 에피소드 식이어서 쉽게 잘 읽힌다. 남북 정상이 손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던 장면을 뉴스...

2022.07.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우당탕탕 택배 배달기 / 무무무 무지개 택배

  '무엇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배달하는 택배 회사 무무무 무지개 택배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동화다. 비장한 회사명에 이 회사의 정체는 무엇인가 싶어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욱 수상하다. 어린이 고객의 택배만 받는데, 심지어 무료다! 이 수상한 택배 회사의 택배원들은 바로 주인을 잃어버린 아이들이다. 30일 안에 자신에게 맡겨진 택배 배달을 완료하지 못하면 영영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지녔기 때문에, 택배원들은 택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열심히 배달한다. 단, 주인공 깍지만 빼고.   ...

2022.07.03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악몽을 찾아가볼까? / 달님이랑 꿈이랑

    '악몽'을 반기는 이도 있을까?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시무시한 무언가를 피해 다급히 도망가는 일은 다반사. 공부를 안 했는데 시험장에 앉아 식은 땀을 흘리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낯선 공간에 뚝 떨어지기도 하고.  꿈 속에서 마음만 졸이다가 깼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악몽을 꾸고 나면, 그 잔상이 쉬이 사라지지 않아 다시 잠드는 것도 불안한 건 모두가 겪었을 감정. 어릴 적엔 이상하게 악몽을 더 자주 꾸었다. 악몽을 한바탕 꾸고 깨어나 잠 드는 것이 무서운 아이를 위해,...

2022.06.1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