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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도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벚꽃 에디션)

심혜경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귀여운 제목에 웃음이 났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라니 내가 나이가 조금 더 들면 꼭 이 책 제목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잘 읽고 후기를 올렸는데 이번에 봄꽃에디션이 나왔다.

 

 

저자는 목표와 결과를 중요시하기보다는 공부를 취미로 하는 공부생활자이다.

정말로 느긋하게 ‘공부를 하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었다.

 

오늘도 내가 공부하는 이유

 

“나는 배우는 게 취미라고 사방에 자랑하고 다닌다. 그러나 ‘열심히’라는 단어는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일단 뭔가 배우려고 시작은 하더라도 그 과정을 즐기면서 천천히 진도를 조금씩 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카페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집에서 번역 작업이나 공부를 하다가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달을 때면 나태함을 자책하곤 하는데, 카페에서는 곧잘 집중이 잘 된다. 잠시 창밖의 높다란 하늘을 바라보거나 사람 구경을 하면서 여유를 부려도 마음이 흡족하기만 하다.” p. 7.

 

나는 이미 ‘카페 예찬론자’다.

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하다못해 웹서핑을 하더라도 효율이 상당히 높다.

어린아이가 다 크고 신경 써야 할 일들이 좀 줄어든 나이가 된다면 매일 카페로 달려가 차를 마시며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뭔가를 시작했다 금세 그만둬도 괜찮다. 그 일이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꾸준히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는 말 것.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친다.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도 내 경우엔 부질없는 일이다. 딱 한 번 해본 다음 배우고 싶은 마음을 살포시 접었던 경우가 있는 반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꾸준히 즐기는 공부도 있다. 그래서 마음에 담아둔 ‘느리게 가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중도에 멈추게 될까 그것이 두렵다’라는 중국 속담을 되새기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p.20

 

참으로 부담 없고 멋진 공부 방법이다.

나는 과거에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그만둬야 할 상황이 생기면 부끄러워했다.

일을 다 해내지 못하고 의지가 약한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움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공부하기 보다 이렇게 마음 편히 생각한다면 시작하기가 한결 쉬울 것 같다.

 

공부하기 쉬운 ‘시공간

 

“사람들마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야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트인 공간이 주는 공공성을 즐긴다. 혼자 있음에도 외롭지 않고, 여럿이 함께 있지만 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다.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지만 내 마음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약간의 제약이 뒤따르는 그 장소성이 내 자세와 태도를 바로잡아줘서 더 좋다. 그렇게 절반쯤 공적인 장소에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공부하고 작업하는 것은 생산적일 수밖에 없다.” p.33-34.

 

카페는 나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최적의 장소이다.

카페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집에 있으면 괜스레 집안일에 눈길이 가고 눕고 싶어진다.

해야 할 일이 잔뜩 쌓여 있을 때 가방을 들쳐 매고 카페로 가서 단 몇 시간 만에 일처리를 다 끝내 버린다.

나에게 최적의 장소를 찾아 열공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어비블리오포비아’ 는 읽을거리가 줄어들다 못해 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공포증을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한다.

나도 일주일에 한 번은 좀 멀리 있는 도서관까지 가고 항상 시간이 날 때마다 뭔가를 읽는다.

꼭 책이 아니라도 뭔가 읽을거리를 찾는데 이런 글들이 나에게 양식이 된다.

 

“독서는 책을 읽으려는 행위를 넘어서 인생을 배우려는 마음 그 자체다. 동시에 배우려는 마음을 북돋우기도 한다. 사람은 독서를 통해 정보처리능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자아를 형성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어느 정도 교양을 갖추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p.171.

요즘 시대에는 오락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책을 다시 집어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내 아이에게도 책 읽기는 반드시 추천할 만한 일이다.

 

이렇게 좋은 책을 읽어 또 한 번 다짐하듯이 말이다.

나도 언제나 공부하여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사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내일 카페로 공부하러 갈 것이다.

이 책은 더퀘스트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더퀘스트 #카페에서공부하는할머니 #벚꽃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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