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서 유괴에 관한 이야기인가 생각하며 읽었는데 역시 제목은 내용을 대변하는 것 같다. 이혼한 남편에게 딸에 전화가 걸려온다. 아빠라는 말밖에 안했는데 기분이 이상해서 전부인에게 혹시 아이가 잘 있냐고 물어본다. 그러면서 내용이 시작되는데 유괴범과 통화 후 돈을 조달하는 과정은 책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많이 봐서 특별할 것이 없어서 책이 쉽게 읽혀졌다. 읽으면서 범인은 누구일지 생각을 했는데 으레 사고치는 부자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반전을 느꼈다. 약한 반전이지만 뭔가 안타까운 인질범이여서 마음이 아팠다. 소중한 사람들을 한 순간에 잃으면 어떨까 생각해봤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 이 책은 초반에는 아이의 유괴와 인질에 포커스를 두었다면 중후반에는 인질범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커서 유괴된 아이에 긴급한 상황에 대한 내용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계속 눈이가는 책이여서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