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스토리가 탄탄하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응집을 잘해놓은 책이다. 다만 책 리듬을 위해서 한 번에 읽어야되는데 2번 나눠 읽었더니 인물들의 이야기가 기억이 잘안났다. 한 소녀의 자살로 인해 미용외과의사가 주변인물들을 만나면서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 나온다. 소녀의 학급친구, 이모, 선생님 그리고 마지막 의사가 상담을 통해 녹음한 소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내가 느낀 점은 외형이 주는 요건은 부질없다는 거 내면을 볼 수 있어야한다는 걸 느꼈다. 주변사람들의 시선이 어떤지는 정작 그사람이 되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는 것 자신들의 판단이 얼마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도넛을 좋아했던 유우에게 엄마가 해준 말인데 참 인상적이었다. "도넛은 간식일 뿐만 아니라 마법의 도구이기도 하거든" "자기가 보고 싶은 풍경을 떠올리면서 구멍 건너편을 보는 거야. 그러고 나서 그 도넛을 먹으면 구멍 너머로 그린 풍경이 현실이 돼. 그러니까 소원이 이루어지는 건데, 엄마는 도넛을 못먹으니까 유우가 먹어줄래?"
유우가 그토록 도넛을 먹었던 이유 그리고 도넛을 통해 꿈꿔온 소원들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