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피디님, 할머니는 이 약 드시고 많이 괜찮아지셨어요?” 효경이 배봉춘에게 구심을 내주었다. “어차피 평생 드셔야 하니까.” “요즘 임나현 작가님 드라마 재밌는데 보세요?” 배봉춘이 대답하려는 때에 김요한이 들어왔다. “요한 아저씨, 안녕하세요.” 김요한이 손을 들어 효경의 인사를 받았다. 배봉춘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오랜만입니다.” 김요한이 손을 내밀었다. 배봉춘은 연배가 높은 김요한의 손을 맞잡으며 고개를 같이 숙였다. “잘 지내시죠? 김 작가님” “네. 어머니 병환은 좀 어떠세요?” “괜찮으십니다. 이 약만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