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병동>은 무거운 주제와는 다르게 술술 잘 읽혔다. 암 병동에 관계된 모두의, 의사, 환자, 가족, 청소부, 간호사 등의 이야기이고 암이라는 병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무겁고 암울할 것만 같지만, 이야기가 그렇게만 흘러가지는 않았다. 암이라는 병이 주는 고통을 받고 있지만, 인간이 살아 숨쉬고 있는 한은 감정이 살아있고, 기쁨을 느끼고, 희망을 갖고, 병을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이야기의 처음을 시작하는 파벨 니콜라예비치 루사노프는 공화국의 당원이고 동료를 밀고하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오른쪽 목에 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