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시~6시, 255~285쪽
2.
3.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가운데 '비량'과 '진통'을 읽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남자들은 모두 직업을 갖지 못한다. '비량'은 승호가 업소에 나가는 영자에게 빌붙어 사는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둘이 사랑하여 시작한 살림으로 승호에게 들어오는 좋은(? : 땅이 좀 딸려오는 혜숙이라는 여자) 혼처를 마다하고 영자를 택하였는데 이제는 사랑은 식고 갈 곳 없는 승호가 빌붙은 처지에 영자는 딴 남자를 끌어들인다. 처음 시작은 둘이 토정비결을 보면서 시작하는데 승호는 믿지 않지만 여자의 보챔으로 이것을 본 것인데 이야기는 토정비결대로 흘러가고 만다. 승호는 그저 이 모든 일을 웃어넘기고 싶지만 나오는 것은 울음이다.
'비량'은 36년 3월에 발표된 단편이고 '진통'은 같은 해 5월에 발표되었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반정도 읽은 샘인데, 읽으면서 계속 드는 생각은 참혹한 시대를 사는 작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들을 지은 것일까이다. 뒤에 작품해설을 먼저 읽어볼까 하는 생각을 참으며 읽어나가는 중이다.
4. 새벽 책읽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중간하게 일어나면 회사 가서 책을 읽게 되지 않고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5시에는 일어나야 50여 분 출근 준비를 하고 사무실에 6시에 가서 한 시간 정도 책을 읽을 수 있고 7시에는 포스트를 작성하고 30분에는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5시 알람을 끄고 잠이 들어버리면 책 읽을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 혼자는 어렵지만, 많은 예스24의 블로거 분들이 동참을 하니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휴무일인데 한 시간 정도 읽으니 졸음이 와서 포스트 쓰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