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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도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유홍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유홍준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언제나 기대하게 된다. 사막에 피어난 문화유산의 숨겨진 이야기는 마치 독자를 실크로드 한가운데로 초대한 듯 생생하고 재미있으며 또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중국편 2권에서는 돈황의 도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막고굴 석굴마다 벽화와 불상이 가득하다. 특히 제16굴 안에 있는 감실로 제17굴인 장경동에는 사실 고문서 3만 점이 있었다고 한다. 1900년 6월 왕원록이 발견을 했고 이는 너무 일찍 발견된 셈이었다. 중국은 이를 지킬 힘이 없었고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이 가져가버렸다. 남은 1만여 점의 문서는 청나라 정부가 옮기면서 중간에 흩어져버렸다고 한다. 만약 현시대에 발견되었다면 중국 정부는 고문서를 고스란히 지키고 잘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인데 지나간 역사에 만약 이랬더라면 하고 가정할 수 없다는 불문률이 있으니 안타깝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겠다. 도보자들 중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모델이 된 랭던 워너는 영화 속 주인공의 모델이 될 고고학자일지는 모르나 막고굴에 저지른 일은 참담하다 할 수 있다. 벽에 그려진 그림을 뜯어낼 생각을 하다니 도적질도 참으로 창의적이다. 지켜낼 힘이 없으니 도보자들의 행태는 미화되고 합리화된다. 무엇이 훼손이고 무엇이 보존인지 시간이 지난 지금 슬픈 마음이 들 뿐이다. 저자는 도보자들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끊임없이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걸고 막고굴을 지켰던 돈황의 수호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가운데는 조선족 화가인 한락연도 있다.

3부에서는 현장법사와 안사의 유림굴에 대해 전하고 서역으로 가는 두 관문인 옥문관과 양관에 대한 이야기와 사라진 나라 누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2권을 마친다.

1권에서는 중국의 4대 미인 왕소군이 시집간 흉노의 멸망을 다뤘다면 2권에서는 징기스칸에게 멸망된 서하를 다루고 있다. 척박한 땅 한가운 데서 찬란하게 문화를 빛내다가 바람에 사라져버리는 모래언덕처럼 사라진 기구한 운명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한다. 한 민족이 사라져버리는 사막의 세월 속에, 남겨진 문화유산이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한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중국편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은 그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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