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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2년 08월


276쪽 ~ 320쪽

함안댁과 김평산의 큰 아들 거복이가 봉순이 이마에 돌을 던져서 봉순이가 피를 흘리며 기절을 했고 아이들은 처음엔 봉순이가 죽은 줄 알고 어른들에게 알렸다. 거복이는 이웃집 음식에 손을 대는 도둑질도 했다. 봉순이는 다행이 깨어났지만 여자아이 얼굴에 흉이질까 어른들은 걱정을 했다. 거복이는 이런 사고를 쳐놓고 산으로 도망가서 이틀이 지나 배가 고파 집으로 돌아왔다. 함안댁은 같이 죽자고 목을 메었는데 김평산이 한복말을 듣고 와서 함안댁을 두들겨 팼다. 

최치수가 강포수와 수동이를 데리고 다시 산으로 사냥을 떠났고 귀녀와 평산은 설 전에는 최치수가 돌아와야 할텐데라는 걱정과 함께 산에서 죽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귀녀와 평산은 최치수의 목숨을 노리고 말겠다는 계획이 있다.

환이와 별당아씨는 우관선사 그러니까 백부를 찾아갔다. 별당아씨, 서희 모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환이는 우관선사에게 목숨을 살려주십사 했다. 

강포수는 최치수에게 귀녀를 달라고 했는데 최치수는 딱히 답을 하지 않는다. 강포수가 산돼지를 향해 총을 쏘았는데 산돼지가 도망치다가 수동이를 치받은 것인지  수동이의 찢겨진 바지 사이에서 분수같은 피가 치솟았다.

함안댁의 고단한 삶이 안타깝다. 양반 나부랭이라는 남편 김평산은 귀녀와 최치수의 목숨이나 노리고 큰 아들 거복이는 도둑질에 나이 어린 봉순이를 희롱하다가 성질이 난다고 돌맹이를 던져 기절시켰다. 이런 짓을 저지르고 혼이 날까 싶어 산으로 도망쳐 이틀이나 돌아오지 않는 어쩌면 아버지 평산보다 더한 아이다. 

귀녀가 어떤 욕망을 지니고 있는지 아는 최치수는 강포수의 바람이 순진하다 생각될 것 같다. 무어라 답을 할 수 없었겠지. 귀녀를 주겠다는 말도 강포수가 아깝다는 말도. 젊은 수동은 몸이 달아있었는데 하필 바지 사이에서 피가 솟구쳤다는 말이 아직 뒤를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고자라도 되었다는 것인지... 이걸 웃어야 할지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그저 <토지>의 불운한 인생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치수는 사냥을 하며 장암선생의 말을 떠올리고 그 답을 혼자 속으로 한다. 구한말 개화당도 수구파도 의병대장도 되지 못해 하는 신선놀음의 당위성을 떠들어대지만 치수는 시태 때문에 신선놀음이나 하는 위인이 아니다. 시태가 이렇지 않았던들 최치수가 무엇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1. 편안한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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