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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

박경리 저
마로니에북스 | 2012년 08월


24쪽 ~ 71쪽

김평산이 붙들려가고 함안댁은 목을 메었다. 거복이와 한복이는 함안 외가댁으로 보내졌는데 한복이 걸어서 고향마을을 찾아왔다. 두만네가 이틀을 재워주고 노자도 챙겨주고 짚신도 챙겨주고 주먹밥도 싸주었다. 그 후 한복이는 철마다 찾아왔고 동네 어른들이 하루 이틀씩 재워주고 그렇지 못하면 밥 한끼라도 챙겨주었다.

서희가 부친상을 당한지 벌써 3년이 지났고, 길상은 열여섯 나이에 변성기를 지났다. 길상은 김훈장댁에 심부름을 하고 김훈장 마당에 핀 개나리를 꺾어 서희아씨에게 주었다.

임이네가 애 셋을 데리고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살기 위해 왔고 못살게 하면 죽어버리겠다고 했다.

김진사댁에는 과부된 시모와 과부된 며느리 둘 뿐인데 두만아비가 시집보낸 딸 선이 소식 들으러 신거리에 나갔다 돌아오다 김진사댁 며느리를 노리고 담을 넘는 놈을 보았다. 두만아비는 그 놈이 어떤 놈인지 알면서 시끄러워질까 입을 다물고 김훈장에게만 알려 조치를 취하게 했다. 

김훈장은 김진사댁 문을 목수 윤보를 시켜 고치게 했다. 윤보는 김훈장이 양자들이려 애를 쓰는 것을 알고 한복이를 넌지시 언급했다. 김훈장은 윤보의 마음이야 알지만 상놈이 양반 일에 참견하고 양반댁 며느리를 넘보는 놈이 있는 것에 울분을 느꼈다. 

최치수 장례에도 와보지 않았던 조준구는 심심치 않게 최참판댁에 와서 사랑에 머물다 가곤 했는데 최참판댁 하인들이 모두 싫어했다. 조준구는 무료한 시간이나 달랠겸 김훈장을 찾아오곤 했다. 둘을 언성을 높이며 의견 대립을 하다가도 끝장을 보지는 않았다.

한복이는 함안댁을 닮아 평산을 닮은 거복이와는 다르다고 한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립고 정든 고향이 그리워 평사리를 찾아오는 한복이 안쓰럽고 그 모양새가 그려지는 듯 하며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윤보가 한복이를 김훈장네 양자자리에 권한 것이, 아버지 평산 때문에 김훈장 성에야 안 차겠지만, 그리 말이 안되는 것 같지는 않다. 드라마를 본 기억으로 길상이 서희의 짝이 되었던 것 같은데 길상은 1, 2권에서는 그리 주목받지 않는다. 용이네 안사람 강청댁은 아예 집안일도 손을 놓은 모양이다. 용이는 좋은 사람같지만 아내 강청댁을 그리 만든 것은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1. 편안한 밤 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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