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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도서] 일본 소도시 여행

박탄호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숨은 보석처럼 반짝이는 풍경   서일본의 소도시를 거닐다"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박탄호의『일본 소도시 여행』

 

새로운 트렌드가 되어버린 YOLO로 인해 사람들에게 현재의 삶, 현재의 내가 최대의 관심사가 된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를 타고 서점가에는 각종 여행서적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 만나게 된 박탄호의 『일본 소도시 여행』은 마치 "느리게 걷기"라는 커피 전문점의 이름처럼 바쁜 일상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록들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일본 교환학생을 시작으로 워킹홀리데이와 이어지는 대학원 생활, 취업에 이르기까지 5년 동안의 일본 유학시절동안 저자는 일본에 남기로 결심한 결과 얻게 된 엄청난 외로움과 쓸쓸함을 연구라는 미명 하에 한 달에 한 번씩 떠나는 여행을 통해 달랠 수 있었다 한다. 저자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때묻지 않은 매력이 살아 숨 쉬는 소도시를 만날 때면 그간 쌓아 둔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졌다" 한다. 하지만 기존의 유명 관광지만을 소개하는 기존의 여행책자가 주를 이루고 비록 널리 알려진 관광지를 벗어나 소도시에 눈을 돌리게 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이러한 소도시들을 다루고 소개해주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아쉬움을 느끼게 된 저자는 본인이 직접 자신과 같이 일본의 소도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한 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된다.

 

저자가 스스로 각 지역의 정보를 모으고 지자체 홈페이지에 기록된 역사 자료를 토대로 꼼꼼히 엮어낸 『일본 소도시 여행』은 그렇기에 저자가 발로 누비고 눈과 손으로 기록한 여행체험기이다. 마치 오랜 시간 정성을 낸 맑은 육수에 신선한 기본 야채만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잔치국수처럼 단백하고도 찬찬히 곱씹으며 읽고 싶은 여행기록서이다. 책에는 저자의 각 소도시에 대한 단상뿐 아니라 현지로의 이동 방법과 여행 코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있어 실제로 책을 들고 책 속의 소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 실용성도 구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을 끈 것은 예전에 우연히 알게 된 돗토리 사구에 관한 부분이었다. 돗토리시가 지원하는 2천 엔 택시를 이용하여 돗토리 사구와 세계 최초의 모래 미술관을 둘러 볼 수 있다는 부분은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돗토리 사구에 대한 열망을 한층 더 북돋았다.

 

 

일본에서 만나는 모래언덕이라니... 사하라 사막에 가보고픈 열망을 아쉬운대로 가까운 일본에서나마 달랠 수도 있을 듯 하다. 토토로 버스로 유명한 본네트 버스를 타고 후키야 마을을 둘러보다 만난 아이들과의 에피소드는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저절로 연상된다. 유명한 관광지에서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관광이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그래도 우리는 일상의 귀한 시간을 내어 방문한 곳에서 특별한 건축물, 우리의 탄성을 자아내는 특별한 그 무엇가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일상의 쉼을 찾아 떠난 여행, 잠시나마 나에게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조용하고도 차분한 시간을 바란다면『일본 소도시 여행』에 담긴 작은 도시들이 그런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거 같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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