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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인 더 가든

[도서] 클래식 인 더 가든

김강하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미타쿠예 오야신(Mitacuye Oyasin)! 이라는 인디언 다코다 족의 인사말로 시작하고 있는 김강하의

<클래식 인 더 가든>.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을 가진 다코다 족의 인삿말은 음악, 그림, 꽃과 자연이 어우러진 작은 자연인 정원을 애정어린 눈으로 함께 살펴보고 들려주고 보여주는 이 책의 핵심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오랜 기간 클래식 전문 음악방송 작가이자 진행자, 음악해설가로 활동해 온 저자는 클래식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QR 코드를 활용하여 음악과 그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호교감의 독서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예전 요리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 실제로 음식의 냄새를 맡고 맛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비록 오감 중 미각에 대한 충족은 힘들겠지만 적어도 책을 통해 청각과 시각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독서를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나만의 베란다 정원을 가꿨던 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프롤로그를 시작하는 작가의 글은 일반적으로 알고싶은 마음에 비해 다가가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벽을 허물고 여름날 시원한 바람을 불러들이는 열린 창문처럼 독자들을 자연스레 클래식 음악의 세계로 불러들인다. 거기에 음악과 어우러지는 그림과 꽃과 자연이 담긴 정원에 대한 이야기까지...

 

시중에 다양한 클래식 입문 서적이 나와있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경험이 쉽지 않았던 데 반해, 김강하의 <클래식 인 더 가든>은 그림과 꽃과 음악, 즉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자연과 인간의 예술 작품을 함께 담고 있기에 잠시나마 지리한 일상을 넘어 숭고함과 미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특히, 6장 "성 요한의 풀이 꽃 필 때"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 밤의 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조지프 노엘 페이턴 경의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화해> 그림과 펠릭스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오늘날 결혼식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바로 그 음악인 '축혼 행진곡'이 바로 부수음악 <한여름 밤의 꿈>에 들어있는 '결혼행진곡'이라는 점, 그리고 이 음악을 처음 결혼식에 사용한 사람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클래식 인 더 가든>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소개와 설명 뿐 아니라 흥미로운 뒷이야기까지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클래식 입문용 종합비타민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반가웠다.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연주해보기를 꿈꾸는 명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굳이 기타 연주가가 아니더라고 한번 들으면 그 멜로디로 인해 알함브라 궁전을 꼭 한번은 가보고 싶게 꿈꾸게끔 하는 곡이다. 책에서 소개해주는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그 감동이 배가 되는 그림들로 인해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현실을 잊고 눈과 귀가 함께 행복해 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언젠가는 알함브라 궁전에 가고자 하는 꿈은 책 속에 인용된 로르카의 문장으로 다시금 힘을 얻는다.

"꿈꾸어야 한다. 꿈꾸지 못하는 자여! 가엾은 자여, 그대는 결코 빛을 보지 못할 것이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모든 삶이 곧 예술이라고 하지만, 모두가 예술가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예술을 향유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고 밝힌 것처럼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예술을 향유하고 싶은 이들은 그림과 음악, 정원에 관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클래식 인 더 가든>을 통해 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revie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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