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내인생 책을 봤다.
추석무렵 개봉한 영화는 못 봤지만 책은 너무 너무 잘 봤다!
강동원이 군도:민란의시대에서 그 강동원이 샙대후반의 아빠로 나온단 말이지??
강동원을 보고 싶은 마음에 극장에 달려가고 싶다가도
책에서 본 한아름군의 모습을 내가 그려낸 이미지의 주인공 한아름군을
직접 영상으로 배우의 모습으로 확인하는게 용기 나지 않아서
아직도 못 보고 있는 그런 영화
두근두근내인생!
소설가 김애란은 80년생인데 참 재기발랄한 문장력을 가진 작가다.
진정 진심 김애란이 부럽다.
좋은 글을 쓸 수 있고 그런 글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릴 수 있으니 말이다.
영화로 사람들을 웃기로 울리려면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하는데
소설로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는 일은 오롯이 작가의 몫인거 같다.
물론 그 소설을 알아보는 출판사와 기획자와 등등의 노력이 들어가지만
작가의 역할이 반 이상이니 영화보다 더 대단한 열정이 들어간듯 하다.
한아름이 받았던 이메일이 30대남자의 사기인걸 알고도
한아름은 그 남자를 미워하지 않았다는거
참 가슴 아리면서 또 아름이한테 미안하고 그랬다.
왜 내가 미안했던거니?ㅠㅠ
영화에서 아름이의 첫사랑으로 그려졌다가 좋은 영화 시나리오 쓰려고
아름이한테 접근한 파렴치범으로 들통나는 과정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서
소설을 다 읽고 나니 또 영화가 은근 슬쩍 보고 싶어진다.
송혜교가 육쟁이 지랄공주로 나오고 강동원이 욱하는 체고생으로 나오면
참 볼만은 한듯 ㅋㅋㅋ
소설에서 나왔던 음악들이 그대로 영화에서도 나오는지 궁금해진다.
특히 일본영화음악이 좋다고 했는데 그 음악이 나왔을지??
두근두근내인생을 보면 건강한 울 아들들한테 조금 덜 버럭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