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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 더 예민해야 한다

[도서] 우리는 조금 더 예민해야 한다

김자옥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요즘 방영중인 드라마<대행사>를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의 능력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고 있는거 같아 불편했던적 있었다
94학번인 나는 한 친구의 '여자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을 듣고그 친구를 멀리한 적이 있었다.
지금 이 책을 보니 왜 그때 그 친구의 말이 불편하다고 얘기를 못했을까 하고 자괴감이 들었다.

저자는 여성 비하 발언을 재미삼아 하고,차별적인 말과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을 보면 맘이 편치 않았다.그럴때마다 불편하다고 말을 할지 망설였다 한다.입밖에 내면 자기만 예민한 사람이 될게 뻔하니까...

이 책이 목소리 낼 수 있는 용기와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었을까..

독자들도 자신도 모르게 습관처럼 해온 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더 한껏 예민하게 '왜'라는 질문을 던져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조금 더 목소리를 내야한다.

일에서는 겸손이 미덕이 아니다.어필에 능한 사람을 뒤에서 손가락질할 게 아니라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어필하자.
인식과 공감이 모이면 언어가 생기고,언어가 생기면 사람들이 의식하게 되고,의식하면 조금씩 변화가 찾아온다.
여자가 아니면서도 아는척 내가 겪지 않은 걸 다른 누군가는 겪고 힘들어하면 그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지,내가 할 수 있는건 무엇인지 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보지 못한 부분은 뭔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남자답다,상남자,천생여자'처럼 별생각없이 하는 말이 어느새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기도 하니까 말이다
사소해보이기도 하고 나쁜의도가 없어보이지만 이런 '먼지차별'은 절대 가볍지 않다.

우리는 조금 더 예민하게 들어야 한다.

나쁜일을 당할 수 있는 쪽을 우리 사회는 더 억압한다.나쁜일을 당하면 경계를 늦추고 조심하지 않는 쪽을 비난한다

여자 연봉이 그 정도면 되지...애는 누가 봐줘요..애는 엄아가 봐야 하는데...힘들면 그만둬..등등
여성들에게 더이상 포기와 타협을 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어면 좋겠다.이것대신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는 사회가 되길...

우리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처음부터 당연한 일은 없다.그렇게 만들어지고 인식해왔을 뿐.
당연하게 여기는 일,습관처럼 쓰는 말도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무슨여자가..무슨 남자가..여자의 적은 여자..등등 성별이 아닌 개인을 봐야하고,성별의 특성보다는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느리더라도 세상이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상의 소금과 같은 존재인 소수들의 말이 필요하다..

우리의 아이가 사는 세상은 부당한 차별이 당연시 되지 않는 세상이길 꼭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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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조금더예민해야한다#김자옥#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설렘#슬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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