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서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학창시절 우리는 30대 혹은 40대는 모든 게 정해져서 권태로운 시간이었다.
정작 30대 후반이 된 나는 여전히 내일과 오늘이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작가는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내 일, 내 자리를 근심하고 발명하며 살아야 할 줄 몰랐다고 한다.
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직업인들의 인터뷰 모음집은
소소하게 내 주변을 밝혀준다.
2021년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이란 존재들은 무엇을 이겨내고 누구를 극복하고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가.
여전히 답을 쉽게 찾을 수 없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그 정답을 탐색하게 된다.
대부분은 유명한 여성 직업인들이 인터뷰이로 선정되어 있다.
그러한 성공적인 직업인들마저도 겪는 젊망과 어려움, 장애물들이 나에게도 위로가 될 쏘냐만,
그런 꼬인 심정을 뒤로 하고도 이렇게 성실하게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이 있다는 것은,
상사의 갑질에도, 쥐꼬리만한 월급 입금 확인에도, 아파도 출근해서 아프고자 하는,
우리의 일상에 작은 위로는 되어준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