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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도서]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배명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상쾌한 탄식을 내뱉게 되는 우주섬 사비의 기묘한 탄도학.

한 번에 읽혀 지지 않고, 입술에 담겨 지지 않는 많은 과학적 원리들로

현상과 사물을 조금 비스듬하게 살펴 보게 되면

결국 관계들이 보인다.

 

수많은 혼란들과 빠른 변화 속도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독재 정권 체제 확립,

대만과의 관계,

SPC의 노동자 탄압 현실,

금융 치료가 되지 않는 내 월급 통장,

당장 지인이 갓물주가 되었다는 사실에 뜨악하며

팍팍한 세상살이에 찌든 나에게도

연대와 우정에 감동하게 하는 아주 산뜻한 이야기.

중력이 다르게 적용되는 다른 행성에서 일어나는 살인 청부와 정치, 가스라이팅, 탐관오리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개 같은 상황을 산뜻하게 타개해가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잖아!!

 

p.39 "그딴 거 없고, 경찰은 원래 조직된 폭력이잖아. 정당성이 있으면 공권력이고 아니면 줄여서 조폭이지 뭐. 너도 봐서 알겠지만, 이놈의 공무원들은 너무 생각이 없어서 조직처럼 위대한 건 죽었다 깨어나도 못 만들어"라고 말했다.

 

p.89 애도인지 뭔지 알 수 없지만 한먼지는 임무를 유업 삼아 이어받기로 했다. 그 일을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엄마에 대한 태도를 정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종교가 필요한 이유가 단지 루틴 때문이라면 아무 루틴이나 신실하게 따라보는 것도 나쁠 건 없었다.

 

p.91 한정림에게 주어진 조건도 결국 이것과 똑같지 않았던가. 많은 것을 지니고 있었지만 별 볼일 없이 지루한 악당으로 살다 간, 스승이자 엄마였던 사람이 가진 삶의 조건.

 

p.120 강한 것과 약한 것이 충돌하려 할 때 옆으로 비켜서야 하는 쪽은 강한 쪽이다, 약한 쪽이 아니라. 게다가 그 철학은 머리로 생각하고 말로 하는 다짐이 아니라, 이미 몸에 배어 있어서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진 습관이었다.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반사 신경만으로도 실행할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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