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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 셔플

[도서] 할렘 셔플

콜슨 화이트헤드 저/김지원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범죄가 일상인 곳, 할렘.

할렘이라고 생각하면 모두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아닐까.

총탄이 오가고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마약에서 자유롭지 못한 흑인들의 세상.

그 세상속에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

 

가구 매장을 운영하는 카니.

카니는 범죄자로 유명했던 아버지와는 반대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래서 평범하고 정직하게 돈을 벌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려고 노력하는데, 그를 방해하는 아픈 손가락 사촌 프레디.

프레디는 카니가 어릴 때 형제가 되어 주었고, 그 이후로 카니는 프레디가 사고를 칠 때마다 해결해주었다. 

이러한 일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었고, 프레디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카니를 찾았는데, 어느 날 범죄 조직과 관련하여 크게 사고치고 찾아 온 프레디.

그리고 살기 위해 카니를 일에 끌어들이게 되는데..

 

-

 

카니는 죄를 짓고 살고 싶지 않았다.

언제나 당당하게 부를 이루고 싶었지만 현실은 한계가 있었고 그의 아내와 아이들은 좁은 하수구 냄새가 나는 집에서 아둥바둥 살고 있고 처가에서는 그를 탐탁치않아 한다.

그런 상황에서 범죄에 말리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다 보니 어느 순간 어두운 손들과 거래를 하게 되는 장물아비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어둠의 돈으로 자신은 점점 삶이 윤택해지지만, 그들의 삶이 언제 밝기만 할까.

흑인 아이를 총살한 백인 경찰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백인들과 흑인들 사이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을 때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은 카니를 궁지로 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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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59년부터 64년까지 5년간의 할렘가를 다루고 있고 할렘에서 살아가는 흑인들의 삶의 모습과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어 준다.

 

466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느슨함 속에서 갑자기 진행되는 사건의 속도를 따라가다보면 페이지를 금방 넘겨 버리게 하는, 이상한 속도감을 가진 책이다.

 

할렘이란 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기사를 통해 접하는 곳이지만 책의 묘사를 통해서 실제로 그 거리에, 지역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이 책에서는 상세하게 분위기를 묘사하고 있다.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작품으로 시대적 배경과 인물을 잘 조합해서 이야기를 꾸려나갔다고 생각한다.

 

흑인을 향한 백인들의 인종 차별, 그로 인해 백인들로부터 떨어져 나와 살아가는 흑인들, 범죄를 저지르거나 저지르지 않는 사람들의 삶, 할렘가에서도 이루어지는 경제적 격차 등. 

카니의 이야기를 통해 할렘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여전히 인종 차별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빈부 격차가 완화되고 모두가 범죄의 길이 아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제 기반이 마련되어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희망해보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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