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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주 오영선

[도서] 세대주 오영선

최양선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영선은 몇달 전 세대주가 되었다.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 보증금과 12년된 청약 통장 하나를 남기고 엄마가 돌아가셨고 영우라는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데, 며칠 전 집주인이 찾아와 다음 전세 계약은 연장할 수 없으니 새 집을 찾아보라고 한다.



그녀는 부모님의 빚을 보고 자라 대출이 싫었고,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서 보증금으로 갈 수 있는 전세집을 찾아보지만 조건이 시원치 않다.?



그러던 중 주대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매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데..

-



이 책은 매매와 전세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우리네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너무 현실을 뼈저리게 담아내서 극공감하며 읽어나갔다.



나 역시 영선처럼 부족함이 일상인 집에서 자라, 대출은 항상 빚이라는 인식만 가지고 살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찾게 되고, 매년 오르는 전셋값과 상대적 박탈감 등의 이유로 불안해 분양에 도전을 했었다.



지방에서 얼결에 당첨이 되어 급하게 계약금을 마련하고, 입주만을 기다리고 있는 요즘 마냥 행복해야만 하는데 사실 억대의 대출금을 안고 살아갈 생각을 하면 무서워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집값은 계속 오르고..



예전엔 집이라고 하면 나를 편히 쉬게 해주는 따뜻한 곳이라는 개념이 강했다면,?

요새는 많이들 자산 가치로서의 부동산 개념으로 접근한다.?

다주택자도 생각보다 너무 많고, 전세살이하는 나만 도태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당장 집을 살 수도 없는 현실앞에 답답해지기만 한다.



가족의 기억을 품고 있는 집을 떠나 새로운 가치를 접하게 된 영선 역시 그 괴리감 때문에 고통스러워 한다.

나 역시, 무슨 집을 돈으로만 보냐, 라고 이야기하곤 했었지만 그땐 내가 전세살이했지.?

지금은 이왕 가진 우리집 값이 오르기만 바랄 뿐이고.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여튼, 집을 향한 그러한 상충된 마음들이 잘 드러난 책이라?

매매와 전세 사이에서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본다면 극공하며 볼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을 선택하든 정답은 없다.

다만 자신의 능력 안에서 계획적으로 발을 들여야 하는 것이 부동산이고?

그곳에서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집을 꿈꿀 수 있어야 한다.?



p111. 대출을 선과 악으로 나누지 말아요. 대출은 빚 맞아요. 하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대출은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과 같죠.



p196. 자본의 방향과 흐름으로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삶에는 큰 흐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 흐름을 놓치거나 올라타지 못했다고 해서 그들의 인생과 시간을 폄하하고 싶지 않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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