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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도서]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이재익,김훈종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이재익, 김훈종 저
한빛비즈 | 2021년 03월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

독서법부터 다른 영재원 과학고 아이들의 비밀 (이재익, 김훈종 지음)

 

학업능력 신장을 위한 고민 중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중심잡기인 것 같다. 사교육의 시장은 너무나 화려하고,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대로, 부족한 아이는 부족한대로 각자의 수준대로 적합한 불안감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교육의 시장에 진입하는 순간 보이지 않는 족쇄를 차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일단 시작하면 불안감 때문에 주도성을 잃고 끌려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십대들이, 아직 십대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사교육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흐름에 휘말려 학원주도식의 학업패턴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물론 사교육을 발판삼아 성장하는 아이들도 있음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재생산과 학력의 대물림을 위한 고액과외가 만연한 가운데, 사교육 시장이 비교적 평등하고 접근성 있는 교육적 기회 제공의 기능이 있음을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 인터넷 강의가 등장한 이후로는 더더욱 교육소외계층이 줄어드는 기능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견은 한결같다. 고등학문으로 갈수록 한정된 시간, 방대한 학습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학원갈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학원의 숟가락으로 그릇에 밥을 덜어와서 다시 내 숟가락으로 먹은 후 소화시키는 데에 별도로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과는 달리, 내 숟가락으로 밥을 먹었기 때문에 소화에 걸리는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므로 그들은 여유롭고 충분히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을 통해서가 아닌 스스로 사고력을 키우고 인지구조를 구성했기 때문에 견고하고 탄탄한 지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인터뷰에서는 한결같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잠은 충분히 자고,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노라고! 그리고 한가지 더! 어렸을 때는 많이 놀고 책을 많이 읽었노라고!

 나 역시 사교육시장을 기웃거리고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된 지금 돌아보니 실은 학업역량은 결국 사고력이었구나라는 것을 알게된다. 견고한 사고력을 갖춘 사람은 그 사고력을 바탕으로 고등학문을 이수할 수 있고,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역량인 사고력이 잘 갖춰지면 나중에 실무에서도 능할 수 있게 된다. 큰 안목에서 당장의 성과가 아니라 사고력이라는 큰 틀을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눈앞의 조바심으로 남이 정리하고 떠먹여 주는 편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비판적,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면 각종 문제해결력이 키워지기 때문에 학업역량, 업무역량이 증가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사고력을 키우는 필수작업으로 독서가 필요하며 양질의 독후활동이 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서울대 아빠식 문해력 독서법’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글과 말을 업으로 삼아온 청담동 이선생과 목동 김선생이라는 두 아빠의 독서교육법에 관한 책이다.

[독서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녀와의 교감이 먼저다-

이 책에서는 독서교육을 위해 청소년기 자녀의 특성을 먼저알고 이해해 주기를 권하고 있다. 뇌의 발달과정이 뒤에서 앞으로 진행되므로, 후두엽(시각), 두정엽(운동, 감각), 측두엽(감정, 언어능력)의 순으로 발달된다고 한다. 청소년기의 전두엽은 다른 엽에 비해 발달이 덜 되어 있어 충동조절과 판단력 통찰력이 떨어짐을 이해하고 아이가 어릴 때부터 대화를 위한 장기전략을 수립할 것을 권한다.

-우리가 글공부를 하는 이유-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의 ‘성공지능’이라는 개념에 따르면 성공지능은 분석적, 창의적, 실용적 지능을 포함하고 있는데 흔히 말하는 지능지수는 분석적 지능의 일부일 뿐이라고 소개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이 일부의 지능에 포커싱하여 특정 지능만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성공지능을 기르려면, 다양한 경험, 폭 넓은 지식이 필요하며 독서의 효용은 그래서 또 중요하다.

베스트셀러 소설 ‘링’의 작가 스즈키 코지의 ‘공부는 왜 하는가’라는 책에 따르면 공부를 통해 이해력, 상상력, 표현력의 배양이 가능함을 얘기하고 있다. 이해라는 인풋, 표현이라는 아웃풋, 이 둘을 이어주는 상상력을 함양하는 훈련이 바로 공부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책과 친해질까-

저자는 아포리즘(깊은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을 무심코 던져 자녀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했음을 소개한다.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움직인 것은 강력한 동기였음을 상기하며, 아이 성향에 맞춤형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알고 장기적, 단기적, 혹은 장기나 단기의 비율을 아이에게 최적화 시켜 계속해서 허들을 넘는 선순환을 체계화시켜 허들넘기의 즐거움을 알게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 내면의 강백호를 깨우는 장단기 목표를 조정하고 실천할 것에 대한 요구가 필요하다.

-아이성향 파악하기-

먼저는 독서물입상황을 만들기가 소개된다. 공공도서관 활용, 대출도서 반납까지 책 다 읽기로 승부욕과 독서를 연결시키기, 거실을 도서관처럼 꾸미기, tvN<책 읽어드립니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욕구 자극하기 등이 그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역시 독서를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코호트(cohort, 고대 로마 군사 조직의 세부단위, 동시대를 살아가며 특정 사건을 함께 겪은 사람들의 집단) 독서법으로 독서의 세계로 부모가 인도하는 것이라 하니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지기도 하지만, 아이의 지적성장에 코호트 하는 것에 대한 꽤나 귀한 작업에 함께 함이 더없이 소중할 것 같기도 하다.

 

[기본기 다지기]

-우리아이 상상력 키우기-

읽어주기를 잠시 멈추고 질문하기를 통해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상상력(전혀 상관 없는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은 읽기와 쓰기의 가장 큰 자산이다. 가르친다,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힘을 조금 빼본다면 의외의 소득으로 아이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식 독서의 힘을 키우기 위한 ‘PEER 기법’ 은 다음과 같다.

Prompt : 책에 표현된 인물, 사건,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하도록 권유하고 격려하는 것

Evaluate: 내용을 평가하기 ? judge 하지 않도록 주의

Expand: 아이의 반응에 몇 단어를 추가해 어휘체계를 확장시키는 단계

Repeat: 올바른반응과 확장을 반복하도록 유도하는 것

부모의 올바른 리드가 중요하므로 부모의 독서습관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우리아이 어휘력 키우기-

 한자를 알면 모든 주요과목이 쉬워진다. ‘한자를 통한 지도방법’이 ‘한자지도 없이 국어사전을 통한 지도방법’보다 효과적임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활용해 자극의 타임라인 결정, 즉 망각하기 전 복습으로 어휘를 장기기억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아이 사고력 키우기-

    사고력 독서는 책을 읽음으로써 머리 근육을 늘리는 과정, 머리 근육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보다 약간 더 어려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늘어난다고 한다. 또 하나 더 좋은 방법은 이슈토론이다. 지적수준을 단순히 업그레이드 하는 독서보다는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를 해야한다.

 

[본격 문해력 독서법]

-독서의 선순환을 위하여-

둔감력이란 ‘실락원’을 쓴 일본의 소설가 와타나베 준이치가 주장한 힘으로 ‘사소한 일에 동요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대범함’과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의지력’을 말한다고 한다. 둔감력으로 사소한 것에 연연해 하지 않는 대범함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종이책을 활용해 나만의 속도 리듬을 유지하고 선형읽기 특유의 힘과 선순환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독서 과부하와 불량함도 필요하다-

문해력이란 글을 풀어내는 힘, 글을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읽기, 듣기, 말하기를 아우르는 모든 언어능력을 동원해 글이나 말에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문맥을 파악하고 응용하는 힘을 일컫는다. 사피엔스가 이룩한 성취 가운데 가장 많은 노력을 요하는 후천적 훈련, 문해력을 높이려면 능동적 독서가 필수이다. 강의를 들을 때 우리의 뇌는 TV를 시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사교육도 능동적 독서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에 대한 충분한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읽고, 필사하고, 요약(능동적 독서를 위해 필요한 스쿼트 머신)하라

저자의 속독법은 ‘음독과 정독의 결합’을 디딤돌로 삼은 뒤 속독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우리 뇌의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에서 소리를 언어로 인풋이 일어나면, 아웃풋에 해당하는 위치가 브로카 영역(Broca’s area) 에서 이를 인지하는 것이다. 베르니케 영역과 브로카 영역이야말로 언어를 사용하는 독특한 종, 우리 인류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우리 뇌는 결코 두 가지 음성을 동시에 집중해서 들을 수 없으며 한가지 음성에 몰입한다고 한다. 큰소리로 반복해서 읽고(음독) 느리게 읽는 것(지독)은 스키마에 담긴 기존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접합하는 과정이며, 정성스럽고 세밀한 연결 작업은 온전한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추론적 독해는 행간을 읽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용까지 파악해야 하는 깊게 읽기’의 과정으로, 텍스트 관련 외부 정보를 추론하여 텍스트의 주장을 정교화 하는 작업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정독이다.

수능국어 영역은 시간싸움에 가깝다. 전체지문 통독-정독과 지독-필사-요약-토론-문제풀이의 순으로 지문을 접하고, 익숙해지면 문제풀이를 한단계씩 앞으로 옮겨서 한 단계씩 줄이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목동 김선생의 노하우이다.

-글도 잘쓰고 말도 잘 하는 아이는 무엇이 다른가-

글을 쓰는 습관은 독해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준다. 내면을 들여다보고 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글쓰기가 곧 읽기이고, 글쓰기 근육이 읽기 근육과 직결된다. 언뜻 보이기에는 큰 연관성이 없어보이지만 글쓰기 훈련과 수능국어영역은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글쓰기는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치트키로 논설문이나 설명문을 쓰는 것은 구조를 머릿 속에 그린다는 뜻이다. 또한 남이 짜 놓은 구조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최상위권을 가르는 편차는 시간이 좌우하는 것으로, 글을 써본 수험생은 현관문만 들어서도 이 집의 청사진이 대략 머릿속에 그려지고 이것이 성공으로 이르는 길이 된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가는 효율성이 떨어지고 마는 것이다.

독서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라면 글쓰기는 나를 세상에 이해시키는 방법이다. 여기에 말하기가 얹어지는데 이처럼 인간의 언어능력은 서로 맞물려 한가지 능력이 커지면 영향을 준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미숙한 표현도 인정하고 받아주어야하는데 이것은 아이들이 부모의 반응에 따라 언어에 자신감을 가지고 표현능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공부의 요체는 문해력과 표현력!!!!!! 문해력은 인풋!!! 표현력은 아웃풋!!!

 

이 책의 말미에서는 글공부를 세울 때의 주의점이 소개 되어 있는데 이부분은 모든 학부모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4당5락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는데 질좋은 수면과 학업과의 관련성에 대해 늘 의문이 있어왔다.

수면의 중요성은 뇌의 응고화와 관련이 있는데 자는동안 학습의 내용이 뇌의 기억영역에 저장되고 응고화(장기증강 또는 장기강화)된다고 한다. 장기증강은 시냅스가 활발히 활동을 하고난 후, 그 전달효용이 커진 상태가 장시간 지속되는 상황으로 장기기억 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미국 국립과학재단 학술지에 실린 오드리 듀어트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모든 연령대에 걸쳐 충분한 수면이야말로 최상의 인지활동을 이끌어낸다. 충분한 수면은 뇌의 활용단계뿐 아니라 발달단계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하니 잠을 줄여 최상위권이 되도록 하는 것 보다는, 수면의 양과 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일이다.

 

작은 목표로는 사교육없이 학력신장을 위한 독해력과 문해력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확장해서 창의적 사고로 세계를 움직이고, 인생을 풍요롭게 음미하고 경영하기 위한 도구로서의 사고력, 즉 문해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인간의 장기기억에는 한계가 있어 습득한 지식은 곧잘 잊혀지기도 하고 오래가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독서로 체득된 사고력은 언제까지나 유효하고, 더욱 계발될수록 가지를 뻗어나갈것이라 생각된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코호트 독서, 부모가 함께하는 독서라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며 다양한 예시와 구체적 실천전략이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구절을 인용해보며 서평을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계속 가다보면 원래 목표했던 곳에는 못가더라도 다른 곳에는 도착할 수는 있습니다.

그 곳은 원래 가려고 했던 곳보다 더 멋진 곳일수도 있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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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스블로그 예스블로그

    peasollove님~ 시간 내어 책 읽어 주시고 좋은 리뷰 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1.03.25 22:36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목연

      문해는 문자해득...
      즉, 글을 읽고 쓸 수 있느냐... 그런 의미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70년대 이전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학부모들이 많던 시절에
      가정환경 조사서에는 초졸, 중졸, 고졸, 대졸뿐만 아니라,
      초퇴, 중퇴, 고퇴, 대퇴도 있었지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단 1년만 다녔어도
      읽고 쓰는 것은 안다는 의미였던 듯하고요.

      그때 '문해'란 용어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문턱에도 가지 못했지만,
      글을 읽을 수 있을 때 쓰는 용어였습니다.

      그런 상식으로 이 리뷰를 읽으며,
      저의 무지함을 새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문해에는... 독서의 능력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군요.

      2021.03.26 00:26
    • peasollove

      문해력의 정확한 정의와 중요성을 저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2021.03.31 20:30
  • 스타블로거 jehee2644

    리뷰가 정말 깔끔해요 눈에 쏙쏙 들어오게 잘 읽고 갑니다~^^

    2021.03.26 06:58 댓글쓰기
    • peasollove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3.31 20:30
  • 안델센

    아! 정돈된 리뷰.........
    글쓰기에 관심있는 분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아빠라는 이름을 가진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좋은 리뷰 잘 읽었답니다.
    감사합니다.

    2021.03.26 11:27 댓글쓰기
    • peasollove

      부모의 관심이 아이 독해력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2021.03.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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