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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면역 혁명

[도서] 가정 면역 혁명

윤경혜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가정면역혁명

 

인생의 생애주기 가운데 나보다는 가족을 돌보느라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다가 문득 문득 마주하게 되는 건강의 적신호들을 계기로 어느 어른들처럼 건강과 건강식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주위에서 흔히 겪고 있는 당뇨나 류마티스,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대사성 질환과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법 위주의 도서를 찾아 읽었는데, 질병에 대해 정복한 것만 같던 현대의학에서는 원인이 아닌 증세에 대해서만 치료하는 대증요법의 실시가 주로 행해진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질병은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더불어 증가세에 있다는 점으로부터 질병의 원인은 생활습관 특히 식습관과 밀접히 관련이 있다는 여러 증거를 접하게 되었다. 인류의 DNA에 기록된 수만년의 생체대사와 최근 100년 사이의 생활습관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유전정보에 저장되고 활동되도록 입력된 면역체계의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clean)’이라는 도서의 서두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가장 훌륭한 의사이자 치료방법을 가진 보물상자 위에 앉아 있다고 한다. 이 보물상자는 개개인의 면역이며 누구나 이것을 활용할 수 있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음식으로 이 보물상자를 활용할 수 없을 뿐이라고 한다. 처음 이러한 이야기를 접했을 때는 내가 먹은 것으로부터 질병이 온다는 사실의 관련성에 많이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당연하게 먹어왔던 외식, 집밥을 가장한 수 많은 가공식품, 달콤한 디저트, 그리고 향기를 기준으로 구매하던 샴푸와 각종 세제, 편리한 주방도구가 우리를 나와 주변인을 힘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잦은 유산으로 본인을 되돌아 본 결과 먹거리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한다. 책의 서두에서 자신의 집이 화학실험실이었음을 고백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의 것도 그러할 것이다. 시제품의 안정성에 대해 의심없이 소비하는 소비자로서의 개인은 무기력하게 건강을 위협받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잘 지적되어 있다. ‘소비자인 내가 똑똑해지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가 인상적이다.

  

저자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먹거리 컨설턴트는 건강검진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식 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해 질환을 가진 분들의 식이를 컨설팅 하여 회복을 도와드리는 직업이라고 한다. 독일에는 유기농 장 보는 법, 생체 이용율을 높일 수 있는 조리법을 알려주어 자가회복시켜 병원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개인 맞춤 식이요법이 중요해지면서 먹거리 컨설턴트가 만들어지고 국가자격증까지 생겼으며, 한국에는 2010년 민간자격증분야에서 이 직업이 생겨났다고 한다.  토마스 A. 에디슨이 “미래의 의사는 환자에게 약을 주기보다 환자가 자신의 체질과 음식, 질병의 원인과 예방에 관심을 갖도록 할 것이다.”라고 예견했다니 그의 통찰력에 놀라울 뿐이다.

 

저자가 면역력 떨어뜨리는 것의 정체로 제시한 것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1. 숨만 쉬어도 생기는 활성산소

“ 인류가 앓는 모든 질병 중 90% 이상은 유해산소 즉 활성산소로 인해 생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연구팀 결과)

     2.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모든 질환은 항상성인 신체의 균형이 정상화되지 않고 영양 불균형의 가짜 음식으로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는 것들이며, 이들 질환은 나의 가장 약한 신체 부위에서 표출되어 나온다고 한다.

     3. 식품 첨가물 가득한 가공 식품

 특히 식품 첨가물이 무서운 것은 칵테일 효과 때문이다.두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섞여 위장에서 만나면 치명적 독성 물질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라면은 48가지 첨가물, 라면 못지 않은 과자, 음료수 19가지 이상의 첨가물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시대가 되어버렸다. 면역력을 높이는 것보다는 면역력을 낮추는 음식부터 멀리해야할 이유이다.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조금만 인지하면 조리과정에서 최대 희석하는 방법을 택한다.

  • 어묵의 소르빈산칼륨, 아질산나트륨 : 조리 전 칼집내어 뜨거운 물에 데친다.
  • 식빵의 산화방부제와 젖산칼슘: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준다.
  • 단무지의 사카린나트륨, 맛살의 산도조절제, 착색제 : 찬물에 5분 담가준다.
  • 참치나 햄 통조림의 아질산나트륨, 산화방지제 : 수용성이라 물에 헹군다.
  • 햄과 소시지의 아질산 나트륨: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4. 조리도구의 중금속

 유해 중금속은 체내 유입시 분해되지 않고 축척되어 악영향을 준다. 식재료나 식수의 중금속은 신경쓰지만 조리도구에서 용출되는 중금속을 간과하기 쉽다. 과불화화학물의 일종인 PFOA(prefluorooctanic acid)은 테프론 재질의 논스틱 프라이팬, 화장품, 종이컵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나 발암물질의 가능성(미국 환경청)이 제기 되고 있으며 체내에 오래남아 생식기능 저하 및 암 유발 및 호르몬교란 등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5. 일상이 되버린 미세먼지

미세먼지와 함께 들어오는 중금속은 폐포를 뚫고 혈액으로 들어가 단백질과 결합해 뇌나 콩팥에 영향을 미쳐 이상질병을 유발한다.

     6. 스트레스, 수면과 운동부족

 

여러 환경과 식재료, 조리도구의 위험성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이러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가정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강의 면역력은 부모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며, 아이들이 자기 몸을 사랑하게 가르쳐 건강을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건강한 식사인 것 같지만, 건강한 식사보다 과자나 가공식품등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할것을 일관성 있게 강조한다.

면역력은 가정에서 형성되며, 부모의 밥상에서 평생 식습관이 만들어진다. 팔지 않으면 좋겠지만, 소비자는 선택할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짜음식을 버리기를 당부한다.

 

그렇다면 이미 몸속에 잔존하는 독소는 어떻게 처리해야하는 것일까? 몸속의 찌든 독소를 배출하는 식습관을 몇 가지 소개해본다.

     1. 잘못된 조리법이 만든 독소

  • 후추는 고온조리시 발암물질 덩어리 : 후추에 열이 가해지면 아크릴 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10배 높아진다. -> 후추는 조리 후 먹기 직전에 뿌린다.
  • 감자를 고온에 구우면 독이된다 : 감자를 고온에 구우면 아크릴 아마이드가 80배 증가한다. -> 감자는 저온으로 쪄먹는다.
  •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발암물질 벤조피렌 : 육류 등의 식품이 불꽃에 직접 닿거나 검게 그을린 부위에서 벤조피렌이라는 1군 발암물질이 발생한다. -> 저수분 요리법, 야채와 함께 섭취를 권한다.
  • 벤조피렌이 초과검출된 일부 들기름과 참기름 : 고온에서 빨리 볶아낸 참기름에서 벤조피렌이 발생한다. -> 저온압착 제조방식의 참기름을 선택한다.

     2. 내안의 찌든 독소 배출(디톡스)

  • 채소가 가진 자연 해독의 힘 : 파이토 케미컬을 여러 개 어우러지게 하면 효과가 크다.
  • 2주간 동물성 단백질을 제한 : 단백질에 포함된 질소는 대사과정 중 독성 찌꺼기를 만들게 되므로 해독기관인 간에 무리를 준다. 산업화된 축산업으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으로 오염된 고기의 질도 문제이다.
  • 독소배출을 돕는 레몬물, 양파껍질 물

 

 저자는 ‘가짜음식’을 버리라고 한결같이 얘기하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순간, 이미 대형마트에서 살수 있는 것이 아예 없는 코너가 많아진다. 그럼 뭘 먹고 사냐는 질문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질문은 아담이후 때와 철에 맞게 우리가 먹어온 것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닐까. 냉장과 유통 시스템의 발달로 저장성이 높아지고, 더 자극적인 색감과 맛을 원하는 소비자와 이에 응한 기업이 만들어낸 맛 위주의 여러 가짜 식품이 생긴 것은 인류의 긴 역사 중 얼마 되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입맛에 맞춰 먹는 게 어때서’, ‘한 번 먹는다고 안죽어.’ 라며 꽤나 유별난 사람이라는 취급을 받는 순간도 있겠지만 식탁의 주권을 갖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이책의 후반에는 독서를 하며건강한 식단을 챙기고 식탁의 주권을 회복하기로 마음먹은 독자의 마음이 느슨해지기 전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의 흡수율을 높이는 조리법과 다양한 면역력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매우 유익하다. 기본생활습관인 먹고, 마시고, 바르고 접하는 환경으로부터 면역의 문제가 온 것인 만큼 당장 식재료의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 같지만, 유익한 음식을 먹는 것보다 먹지 말아야 할것을 먹지 않는 것을 바르게 실천하면 그야말로 가정면역혁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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