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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최초였다

[도서] 그녀가 최초였다

멜리나 가즈시,수잔 케스탄베르 저/송천석,유상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프랑스 '르몽드' 기자인 멜리나 가즈시의 <그녀가 최초였다>는 세상을 바꾼 우먼파워 100인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세상 모든 여성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했는데, 역설적으로 이 세상 모든 남성들이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 

 

우리가 매일 즐겨마시는 커피의 종이 필터를 최초로 만든 사람은 독일의 멜리타 벤츠(1873-1950)다. 그녀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아들의 공책에서 압지를 한 장 떼어 구멍을 여러 개 낸 다음 놋쇠 주전자 안쪽 깊숙이 넣었더니 커피 맛이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등정하고 '7대륙 최고봉' 업적을 달성한 최초의 여성은 일본인 다베이 준코(1939-2016)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을 수상 및 최초 노벨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유명한 마리 퀴리도 있다.

 

사생아에다 고아에 혼혈아인 알리스 기(1873-1968)는 뤼미에르 형제의 상영회에 갔다 온 것을 계기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해서 1천여 편의 작품을 찍은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 되었다.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셀마 라겔뢰프(1858-1940)는 1914년 스웨덴 한림원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기도 하다. 흑인을 흑인으로 여기지 않기를 평생 꿈꿔 온 토니 모리슨(1931-2019)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기록된다. 

 

인류의 절발이 여성인 점에 비추어보면 세상을 바꾼 우먼파워 100명은 너무나 극소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하다. 우먼파워도 국력에 비례하는 것이라면 앞으로는 수 많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이름이 기록되리라고 기대해본다. 

<그 남자가 최초였다>는 제목이 이상한 것처럼 <그녀가 최초였다>는 제목도 이상하게 여겨지는 날이 멀지 않았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 세상에 최초로 나와서 최초의 경험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 최초였다. 그리고 우리 모두 최고였으면 더 좋겠다. 

 

이 세상 모든 여성은 최초였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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